하이일드펀드 눈부신 활약...JP모간만 '부진' [상반기결산/공모펀드]④평균 수익률 5% 이상...국내 채권형펀드 7000억 유입
박상희 기자공개 2014-07-16 12:15:00
이 기사는 2014년 07월 11일 15: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반기 해외 채권형펀드는 하이일드펀드의 활약이 돋보였다. 하이일드펀드가 해외 채권형펀드로 몰린 대부분의 자금을 흡수했고, 평균 수익률도 5% 이상으로 선전했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하이일드펀드 인기를 견인했던 JP모간단기하이일드펀드가 홀로 수익률이 급감해 눈길을 끌었다.국내 채권형펀드에도 7000억 원에 가까운 자금이 몰리며 안정적인 성과를 냈다. 1000억 원 이상 자금이 몰린 펀드만 9개에 달했다. 평균 수익률은 2.24%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운용의 펀드가 수익률 상위권에 포진하는 등 채권형펀드에서 강세를 보였다.
◇하이일드펀드, 자금 블랙홀...49개 해외채권형에 6200억 몰려
11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순자산 100억 원 이상 해외채권형펀드는 모두 49개로, 상반기에만 이들 펀드로 6266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해외채권형펀드의 인기는 하이일드펀드가 이끌었다. 100억 원 이상 글로벌 하이일드펀드는 24개로 이들 펀드에 몰린 자금만 6420억 원에 달한다. 이는 전체 해외채권형펀에 유입된 자금을 웃도는 규모다.
24개 하이일드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5.18%로 대부분의 펀드가 고른 수익률을 보였다. 상반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곳은 '한화스트래티직인컴증권자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종류A'로 7.71%의 성과를 올렸고, '알리안츠PIMCO분산투자증권자투자신탁[채권_재간접형](H)ClassA'가 7.23%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이들 펀드 순자산은 각각 151억, 326억 원으로 고객 자금이 많이 몰린 편은 아니다.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린 펀드는 'JP모간단기하이일드증권자투자신탁(채권)'으로 상반기에만 4522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하지만 이 펀드의 수익률은 하이일드펀드 중에서 가장 낮은 편에 속했다.
순자산이 9000억 원이 넘는 'JP모간단기하이일드증권자투자신탁(채권)'이 A클래스 기준 2.56%의 수익률을 올렸고, 'JP모간월지급단기하이일드증권자투자신탁(채권)A' 역시 수익률이 2.63%에 불과했다. 지난해 JP모간단기하이일드펀드 A클래스의 수익률이 6.54%에 달했다. 수익률이 전년대비 반토막났다. 'JP모간단기하이일드연금증권자투자신탁(채권)C'의 성과 역시 2.73%에 그쳤다.
그간 JP모간하이일드에서 투자했던 채권 상품은 평균 2년이 안 되는 짧은 듀레이션과 풍부한 유동성, 활발한 발행 시장 등이 뒷받침 되면서 높은 성과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올해 들어 투자적격등급 미만의 미국 단기금리채 및 변동금리 채무증권의 쿠폰수익률이 과거 대비 낮아지면서 펀드의 수익률도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순자산이 1조 원 수준으로 규모가 가장 큰 'AB글로벌고수익증권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의 경우 A클래스 기준 6.1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AB월지급글로벌고수익증권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종류A'도 6.13%의 수익률을 올렸다. 상반기에 자금이 집중적으로 몰리며 순자산 2000억 원을 돌파한 '피델리티유럽하이일드증권자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 역시 A클래스 기준 수익률 6.17%의 성과를 올렸다.
해외채권형펀드 중에서는 이머징 채권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피델리티이머징마켓증권자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A'가 10.22%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피델리티월지급식이머징마켓증권자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종류C-e'와 'JP모간 월지급이머징국공채증권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A' 등이 각각 10.11%, 8.21%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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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채권형 64개 펀드 2.24% 수익...미래운용펀드 상위권 '포진'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순자산 100억 원이 넘는 국내채권형펀드(ETF 제외)는 모두 70개로 상반기에만 이들 펀드로 6970억 원이 순유입 됐다. 이 중 상반기에 설정된 6개 펀드를 제외한 64개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2.24%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펀드는 '삼성ABF Korea인덱스증권투자신탁[채권](A)'로 3.54%의 성과를 냈다. 그 뒤를 '미래에셋퇴직플랜증권자투자신탁1(채권)종류C', '미래에셋엄브렐러증권전환형투자신탁(채권)종류C-i', '미래에셋솔로몬장기국공채증권자투자신탁1(채권)종류F'가 이었다. 수익률은 각각 3.46%, 3.42%, 3.27% 순이었다.
자금유입은 순자산 상위 10개 펀드 위주로 이뤄졌다.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린 펀드는 '우리단기국공채증권투자신탁1[채권]C1'으로 1744억 원이 순유입됐다. 'KB변액보험증권투자신탁1(채권)'과 '하나UBS파워중장기증권투자신탁[채권]' 등으로 각각 1578억 원, 1326억 원이 순유입되며 그 뒤를 이었다. 자금이 많이 몰린 자금과 수익률이 높은 펀드 간 일치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밖에 지난 2월 나란히 설정된 '트러스톤중장기증권자투자신탁[채권]I클래스', 'NH-CA법인용우량채권형증권투자신탁[채권]클래스Cf', '이스트스프링중장기증권투자신탁[채권]클래스C-F' 등에는 각각 1000억 원씩 유입됐다.
국내 채권형펀드 중 유일하게 순자산 규모가 1조 원이 넘는 '교보악사Tomorrow장기우량증권투자신탁K-1(채권)'에는 상반기 542억 원의 자금이 순유입됐고, 대표펀드 기준 수익률은 2.7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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