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PWM 400명 모여 단합 '2014 상반기 신한PWM 컨퍼런스'
이대종 기자/ 강예지 기자공개 2014-07-21 15:11:17
이 기사는 2014년 07월 17일 17: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여름 해가 길어진 16일 오후 6시, 서울 남산 자락에 위치한 한 연회장. 100여 대의 차량을 세울 수 있는 주차장은 가득 찼고 대형버스 서너대가 들어섰다. 사방이 투명한 유리인 실내로 들어서자 무대 앞으로 마흔 아홉 개의 원형 테이블이 늘어서있고 400여 명의 인원이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했다. 좌석을 확인하고 테이블에 도착한 사람들을 환영하는 반가운 인사가 오간다. '2014 상반기 신한PWM(Private Wealth Management) 컨퍼런스'가 열리는 날이다.임영진 신한PWM그룹장이 행사시작 직전 주요 임원들을 대동하고 들어섰다. 임 그룹장은 자리로 이동하는 동안 한 명씩 눈인사를 하며 악수를 청했다. 챙기지 못한 직원들을 휴식시간마다 일일이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1시간가량 계속된 1부 순서에는 클래식 연주와 4인조 남성그룹의 공연이 있었고 청중의 흥을 돋웠다. 사회자의 유머와 발랄한 분위기의 음악때문인지 이곳 저곳에서 웃음이 터지긴 했지만 대부분은 차분히 앉아 퇴근 후 저녁시간의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하지만 본격적인 시상 순서였던 2부 분위기는 완전히 달랐다. 수상자를 호명할 때마다 자리를 박차고 기립한 직원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직장생활 20년만에 시상식에 섰다는 한 팀장의 말에 직원들은 따뜻한 격려를 보냈다.
임 그룹장은 23전 23승 불패 이순신 장군의 선승후전(先勝後戰) 정신을 언급하며 상반기 성과를 격려하고 자만을 경계했다. "디펜딩 챔피언(Defending Champion)의 징크스를 들어보셨습니까?"라는 임 그룹장의 말에는 금융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는 PWM 모델에 대한 자부심과 경계심이 묻어났다.
임 그룹장은 상반기 부족한 부분을 반드시 보완해달라고 당부했다. 은행에 대해서는 'Beat KB'를 강조했다. PWM 모델을 론칭한 이후 자산증대 면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였지만 10억 원 이상 거액자산가 고객 유치에서는 충성 고객을 다수 확보하고 있는 국민은행에 여전히 뒤쳐져있다는 평가로 풀이된다. 신한PWM에서는 거액자산가 고객 유치 성과를 국민은행과 비교·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에서는 자체영업 활성화를 보완점으로 지목했다. 임 그룹장은 금융투자의 경쟁력 제고가 PWM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는 데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행·금융투자의 협업으로 돌아가는 PWM 모델이 나름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지만 금융투자 자체의 영업력은 아직 부족하다는 그룹내 지적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관리자산 규모나 영업이익 측면에서 신한PWM 내 은행과 금융투자의 비중은 약 80 대 20 정도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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