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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국내 최초 美 콘덴세이트 도입 日 미쓰이상사 통해 수입..."확인해 줄 수 없다"

김익환 기자공개 2014-07-25 08:15:00

이 기사는 2014년 07월 24일 14: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칼텍스가 국내 최초로 미국 초경질원유 '콘덴세이트'를 수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로이터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일본 미쓰이상사를 통해 미국에서 콘덴세이트를 들여올 계획이다. 미쓰이상사는 이달 말에 콘덴세이트를 운반선에 선적한 뒤, 국내로 운송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미국 상무부가 콘덴세이트를 해외에 수출할 수 있도록 승인하고 난 후 미쓰이상사는 세계 최초로 콘덴세이트 40만 배럴을 미국 에너지업체로부터 매입했다. 미쓰이상사는 매입한 콘덴세이트 일부를 GS칼텍스에 판매한 것으로 보인다. GS칼텍스의 미국산 콘덴세이트 수입은 국내업체 가운데 최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콘덴세이트 수입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콘덴세이트는 일반 원유에 섞어서 정제해 사용하곤 한다. GS칼텍스가 이번에 들여오는 콘덴세이트 가격은 중동산보다 다소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미국산 도입이 활성화되면 국내 정유업체는 콘덴세이트 도입가격을 크게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GS칼텍스가 본격적으로 도입했다기보단 테스트 차원에서 일부를 들여와 여러 원유와 섞어보고 사업성을 판단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은 1975년 중동 요일쇼크 이후 캐나다를 제외한 외국으로의 원유 수출을 금했다. 하지만 최근 셰일가스 개발 붐으로 콘덴세이트 생산량이 폭발적으로 늘고 가격도 하락하자, 미국 에너지기업들이 수출 규제 완화를 요구했다. 이에 미국 당국도 지난 6월 콘덴세이트를 원유가 아닌 연료로 인정하는 방식으로 우회적으로 수출을 허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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