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과 관계 끊긴 한진해운홀딩스, 사명변경 하나 조양호-최은영 양측 얽힌 지분 대거 정리..새로운 기업명 필요성 대두
이경주 기자공개 2014-08-07 10:46:58
이 기사는 2014년 08월 06일 13: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해운을 떼넨 한진해운홀딩스의 사명변경이 거론되고 있다.한진그룹이 한진해운홀딩스 지분을 완전히 정리하면서 한진해운홀딩스가 한진해운에 이어 한진그룹과도 무관한 기업이 돼 ‘한진해운'이란 사명을 쓸 이유가 없게 됐기 때문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진그룹 핵심계열사인 대한항공은 보유하던 한진해운홀딩스 주식 16.71% 전량을 블록딜을 통해 처분했다. 또 다른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국공항도 한진해운홀딩스 지분 10.7%를 최은영 한진해운홀딩스 회장과 두 자녀에게 넘기고 한진도 보유지분 0.04%를 매각했다.
|
이에 따라 한진그룹 계열사들의 보유한 한진해운홀딩스 지분 27.45%가 모두 처분됐다.
앞서 한진해운홀딩스는 인적분할을 통해 지난 6월 한진해운 경영권도 대한항공에 넘겼다.
한진해운홀딩스가 한진해운이나 한진그룹과 무관한 별개의 기업이 된 셈이다. 인적분할 후 남아있는 사업도 선박관리, 제3자 물류, IT서비스 등으로 이들과 큰 연관성이 없다.
독자적으로 한진해운홀딩스를 운영하게 될 최 회장 입장에서는 새로운 정체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내부사정을 잘모르는 일반인들에게 한진해운홀딩스란 사명이 여전히 한진그룹과 연관된 기업이라는 인식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추후 ‘한진해운' 상표 사용료를 한진그룹이 요구할수도 있는 부담이 있다.
한진해운홀딩스 관계자는 "지분정리가 완료되면 일정시점에 사명변경을 진행할 것"이라며 "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온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사명변경을 진행할 경우 어떤 사업을 중심으로 작명을 할 지도 관심사다.
현재 한진해운홀딩스는 국내외 선사와 터미널 등에 시스템을 개발해 공급하는 싸이버로지텍과 선반 관리사업을 하는 한진SM, 제3자물류사업(3PL)을 하는 HJLK 등을 주요 계열사로 두고 있다.
싸이버로지텍은 지난해 매출 684억 원을 기록해 외형은 3사 중 가장 크며 HJLK은 523억 원, 한진SM은 209억 원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