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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지루했던 예비심사 끝이 보인다 8월말 심의 예상...개봉작 '해무' 성적 관심

이길용 기자공개 2014-08-11 10:07:00

이 기사는 2014년 08월 08일 08: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영화 배급사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가 기나긴 상장 예비심사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상장 절차를 밟는다. 연내 상장이 목표인 NEW는 늦어도 10월까지 상장 예비 심사를 마무리 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NEW는 심의에 앞서 영화 '해무' 개봉을 앞두고 있어 이 작품의 흥행 여부가 밸류에이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8일 IPO업계에 따르면 NEW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심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예비심사가 완료되면 NEW는 코스닥 상장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상장 여부가 결정된다. NEW의 상장위원회 심의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NEW는 연내 상장 목표를 하고 있기 때문에 늦어도 10월까지 심사 통과를 마무리지어야 한다.

코스닥 상장위원회는 보통 매달 둘째·넷째주 목요일에 열린다. 다만 8월과 9월은 휴가와 추석 연휴 일정으로 한 번씩만 열려 넷째주 목요일인 8월 28일과 9월 25일 상장위원회가 소집될 예정이다. 코스닥 상장위원회는 업계·학계의 전문가 30명 중 7~9명 정도를 추려 위원회를 소집하고 상장 예비심사 통과 여부를 결정한다.

NEW는 지난 3월 20일 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거래소의 예비심사는 보통 두 달 가량 소요되지만 NEW는 5개월이 넘도록 심사 통과가 이뤄지지 않아 투자자들의 우려가 컸다. NEW 관계자는 영화 배급산업의 특성상 무형자산이 많아 이에 대한 가치 평가와 추정에 오랜 시간이 걸려 예정보다 심사 일정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NEW는 상장위원회의 심의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객 1000만 명 이상을 동원한 영화 '변호인'의 수익이 올해 실적에 반영됐고 거래소의 심사 과정에서도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NEW는 상장위원회 심의에 앞서 오는 13일 영화 '해무'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영화의 성적이 기업공개(IPO) 흥행 여부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무에 100억 원을 투자한 NEW는 관객 300만 명을 손익분기점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영화 '명량'의 흥행으로 CJ E&M의 주가가 상승한 점도 호재다. CJ E&M은 NEW의 밸류에이션 비교기업으로 꼽히는데 명량 개봉 이후 지난달 31일 3만 9000원이었던 주가는 7일 4만 6400원으로 상승했다. 비교기업의 주가가 오른 점은 NEW의 기업가치 산정시 유리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 특성때문에 NEW의 심사는 길어졌지만 기업 펀더멘털이 좋아 예심 통과는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비교기업의 주가가 오른 상황에서 해무가 3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은다면 NEW의 기업가치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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