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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이익률 회복 '어렵네' 최대 성수기 2Q 영업이익률 3%대...롯데그룹 편입 후 최저치 이어가

장소희 기자공개 2014-08-11 08:33:53

이 기사는 2014년 08월 08일 16: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하이마트가 여전히 3%대 영업이익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분기 2.5%까지 떨어진 이익률을 2분기에 다시 3%대로 올려놓는 데는 성공했지만 상장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3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5%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77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가량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하며 24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대비 영업이익률은 1%가량 회복하며 3.8%를 나타냈다. 지난 1분기에는 매출액(8052억 원)에 비해 영업이익이 199억 원으로 저조해 2.5%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사상 최저 분기영업이익률을 기록했던 바 있다.

롯데그룹에 인수되기 이전 실적과 비교하면 현재의 부진은 더욱 명확하다. 인수 직전해인 지난 2011년 하이마트의 매출액은 3조 4003억 원, 영업이익은 2580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이 7.6%에 달했다. 인수 이후 4%대로 떨어진 영업이익률을 지난해 2분기와 3분기에 다시 회복하는가 싶었지만 올해 2%대까지 주저앉으며 불안정한 모습이다.

롯데하이마트 분기별 실적

하이마트는 롯데그룹에 편입된 뒤 롯데마트에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대거 입점하게 되면서 비용 지출이 커진 상황이다. 여기에 기존에 중점을 두고 운영하던 로드숍 매장들이 역성장을 지속하고 있어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분기에는 세월호 사건 등 유통업계 전반에 타격을 준 소비급감으로 실적이 더욱 부진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날씨영향도 더해졌다. 지난해는 더위가 일찍 찾아와 창사 이래 에어컨 판매량이 최대치였지만 올해는 에어컨 판매가 상대적으로 저조했고 판매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던 제습기도 마른 장마로 빛을 보지 못했다.

롯데그룹에 인수된 지 올해로 2년차지만 아직 실적이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적보다는 숍인숍 매장 입점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만 벌써 35개 점포를 새로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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