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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대우건설PF '브릿지론' 개인 사모펀드 조성 김포 풍무 아파트사업…산은 지점 통해 모집

이승우 기자공개 2014-08-25 12:10:00

이 기사는 2014년 08월 18일 14: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이 대우건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개인 대상 사모펀드를 통해 조달한다. 기존에도 산업은행 주도의 유사한 PF 사모펀드가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 사업 진행이 상당 부분 이뤄진 사업장을 대상으로 자금을 모집한 펀드였고 이번에는 사업 초기 단계의 브릿지론(Bridge Loan)을 모으기 위한 펀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자산운용이 대우건설 김포풍무 PF 사업 자금 조달을 위해 100억 원 이상의 사모펀드 설정을 계획하고 있다. 설정일은 오는 28일이다.

산업은행 지점을 통해 2억 원 이상 VIP 고객을 대상으로 사모로 자금 모집이 이뤄지고 있다. 펀드 만기는 1년으로 4.3%의 금리가 제시됐다.

펀드가 투자하는 대상은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김포 풍무2지구 도시개발사업내 '푸르지오센트레빌2차(24블럭)' 아파트 건설 사업이다. 아파트 착공 이전 토지를 매입하기 위한 제반 자금을 펀드가 시행사에게 빌려주고 이 대가로 이자를 받는 구조다. 시행사인 스카이랜드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가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할 경우 시공사인 대우건설이 채무인수를 하게 되는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다.

하지만 대우건설에 문제가 생길 경우 투자자는 원리금 상환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판매사인 산업은행이 대우건설의 대주주지만 해당 사업에 대한 보증과는 무관하다.

조성되는 사모펀드가 투자하는 선순위 대출 대주단에는 펀드 외 다른 금융회사들도 있다. 총 2700억 원 규모로 구성된 선순위 대주단과 더불어 ABCP 혹은 전자단기사채 투자자들인 1200억 원 규모의 후순위 대주단이 있다. 개인들이 투자하는 사모펀드와 관련된 수수료는 1.2% 정도로 알려졌다. 운용보수와 수탁보수, 판매보수 등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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