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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비율 낮아진 금호산업, 워크아웃 졸업 잰걸음? 자본총계 1940억 회복...원가상승 불구 2분기 실적 개선

고설봉 기자공개 2014-08-22 09:07:00

이 기사는 2014년 08월 20일 08: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산업이 지난 1분기 저조했던 실적을 상당부분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들어 영업이익을 잠식하던 원가율이 소폭 개선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부채비율도 지난해 말보다 300% 가량 줄이는 등 워크아웃 졸업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호산업은 2014년 상반기 매출액 7260억 원, 영업이익 158억 원, 순이익 20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10.13%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53.11%, 35.27%로 감소했다.

금호산업 실적

영업이익 감소는 원가율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92.59%에 달하던 원가율이 상반기 94.73%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4.09%에서 2.17%로 떨어졌다. 담합 과징금은 순이익 감소를 거들었다. 금호산업은 호남고속철도 공사 과징금으로 81억 원을 부과 받았다.

다만 2분기 들어 원가율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률 소폭 상승 기미를 보이고 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새로 시작하는 사업이 많아졌다. 초기 사업장은 보통 원가율이 높다"며 "앞으로 계속 좋아질 것으로 본다. 1분기에 비해서 2분기가 더 나아졌다. 영업이익률도 하반기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금호산업의 올 1분기 95.30%까지 높아졌던 원가율은 2분기 94.73%로 소폭 낮아졌다. 영업이익률은 1분기 0.50%에서 2분기 2.17%로 상승했다. 지난해 동기 및 4분기 대비 떨어졌던 원가율과 영업이익률이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호 영업이익

게다가 부채비율도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금호산업은 2010년 1885% 수준이던 부채비율을 올 상반기 758%로 낮췄다. 2012년 자본금이 급격히 줄며 기하급수적으로 치솟았던 것을 제외하고는 매년 부채비율이 개선됐다.

자본총계는 매년 꾸준히 늘어 2012년 145억 원까지 낮아졌지만 올해 상반기 1941억 원까지 회복됐다. 부채총계는 2010년 5조 9857억 원에서 2012년 1조 9177억 원으로 떨어진 이후 매년 감소해 올해 상반기에는 1조 4728억 원까지 줄었다.

다만 악화된 현금흐름은 해결해야할 과제로 꼽힌다. 지난해 말 1236억 원 수준이던 현금흐름은 올 상반기 마이너스(-)955억 원으로 악화됐다. 다만 1분기 마이너스(-) 1554억 원까지 떨어졌던 현금흐름을 소폭 만회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지난 1분기 구조조정 과정에서 출자전환을 하면서 생긴 평가 이익이 발생했는데, 직접 현금으로 유입된 게 아니다보니 장부상 회계 처리 과정에서 현금흐름을 일부 잠식당했다"고 설명했다.

금호산업 부채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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