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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영구EB 발행금액 3100억 확정 22일 발행...할증률 15%, 발행금리 1.8%

정준화 기자공개 2014-08-21 11:18:14

이 기사는 2014년 08월 20일 18: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가스공사가 추진 중인 영구 교환사채(EB)의 발행 규모가 3100억 원으로 확정됐다. 발행일은 오는 22일로 결정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오는 22일 자사주 보유물량 467만 5760주를 기초자산으로 약 3100억 원 규모의 영구EB를 발행한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달부터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 의사를 타진해 목표했던 금액 이상의 투자자를 모집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영구EB의 할증률은 15%, 발행금리는 1.8%다.

보험사, 증권사, 운용사 등이 각각 100억~500억 원 사이의 투자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이 투자에 나선 것은 고정적인 이자 수익을 올리면서, 향후 주가 상승 시 채권을 주식으로 교환해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는 장점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최근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시중금리가 하락 추세를 보인 점도 한국가스공사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이번 발행으로 한국가스공사는 3100억 원 자본이 늘어나는 효과를 얻게 된다. 일반 EB의 경우 EB가 주식으로 전환되기 전에는 재무제표상 부채로 인식되지만, 영구EB는 발행일 곧바로 자본으로 인정된다. 또 한국가스공사 입장에서는 회사채를 발행할 때보다 낮은 금리에 자금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가스공사의 영구 EB 발행 성공으로 AAA급 기업들의 영구 EB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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