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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장기렌터카 진출..자동차금융 3종 완성 할부, 리스 이어 장기렌탈까지…시장 경쟁 과열 예상

송주연 기자공개 2014-08-27 08:47:16

이 기사는 2014년 08월 26일 17: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카드가 장기렌터카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할부, 리스, 장기 렌탈이라는 자동차금융의 3대축을 완성할 수 있게 됐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22일 자회사인 신한카드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장기렌탈 사업 진출을 위해 자동차 대여업무를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내용의 정관 일부 개정 안건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신한카드는 기존에 시행하고 있는 자동차 할부금융, 오토리스 사업 등에 더해 장기렌탈까지 자동차금융 관련 상품을 모두 갖추게 됐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자동차 장기 렌탈은 법인을 주로 상대하므로 안정성이 높은 사업구조"라며 "영업 초기에는 기존의 할부, 리스상품의 옵션 개념으로 시작하겠지만 노하우가 쌓이면 우량법인 및 개인사업자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렌터카 사업은 회사(신한카드)가 차량 명의자로서 차량을 빌려주고 관리한다는 점에서 오토리스와 동일하지만 소유권 이전에 있어 차이가 난다. 오토리스는 차량 이용자에게 소유권 이전이 가능한 반면 렌터카는 소유권이 이전되지 않는다. 오토리스는 이용자가 보증금과 월 이용료, 보험금을 부담해야 하지만 렌터카는 보험료 부담이 없다.

신한카드는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장기렌터카 사업에 돌입하기 위해 다음 달까지 먼저 차량 50대를 구입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의 인가가 필요한 오토리스 사업과 달리 렌터카 사업은 차량등록대수 50대, 보유차고지를 갖추고 국토해양부에 신고만 하면 누구든지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렌터카 사업 추진을 위해 올 초 태스크포스팀(TFT)을 만들어 사업성을 검토해 왔다"며 "10월 중 50대 차량을 출고해 사업등록을 마치고 2018년까지 차량 보유대수를 2만 대 수준으로 늘려 중견 렌트카 업체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신한카드의 렌터카 시장 진출로 내년부터는 캐피탈 사는 물론 카드사 간 자동차 금융상품 경쟁이 한층 치열해 질 전망이다.

카드업계에선 지난 2009년 삼성카드가 가장 먼저 렌터카 사업에 뛰어 들어 자사카드 고객과 법인영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삼성카드가 보유한 차량은 1만 여대에 달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타깃층으로 삼고 있는 렌탈 고객은 이미 확보된 신한카드 회원은 물론 할부금융, 오토리스 제휴점과 고객으로 B2C(Business to Consumer)영업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법인영업(B2B) 위주로 렌탈 사업을 하고 있는 삼성카드와는 고객층이 크게 겹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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