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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CB 發 지각변동, 유진證 깜짝 1위 [thebell League Table / ECM ELB]신영·NH·SK·동양證 등도 수혜…상위권 '장악'

이승연 기자공개 2014-10-01 09:56:30

이 기사는 2014년 09월 30일 20: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3분기 주식연계증권(ELB) 시장은 깜짝 등장한 2000억 원 규모의 두산건설의 전환사채(CB) 1건으로 지각 변동이 일어났다. 상반기 4위로 마감했던 유진투자증권이 두산건설 CB를 주관하며 단숨에 1위로 올라선 것은 물론 해당 딜에 주관사로 참여한 신영증권, NH농협증권, SK증권, 동양증권이 3분기 리그테이블을 장악했다.

30일 머니투데이 더벨이 집계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4년 누적(1분기~3분기) 기준 ELB 주관 순위 1위는 유진투자증권이 차지했다. 총 주관 실적은 530억 원으로 두산건설의 CB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2분기 130억 원 규모의 트레이스 CB 거래로 상반기 ELB 주관 순위를 4위로 마감했다. 하지만 지난 9월 두산건설 CB의 대표주관사로 참여하며 400억 원의 실적을 추가해 단 번에 1위 자리를 꿰찼다.

두산건설 CB로 호실적을 쌓은 것은 유진투자증권만이 아니다. 거래 규모가 2000억 원에 달하는 만큼 해당 딜에 참여한 증권사들이 많았고 이들은 모두 3분기 ELB 리그테이블 순위 상위권을 꿰찼다. 신영증권·NH농협증권·SK증권·동양증권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은 두산건설 CB로 모두 400억 원의 주관 실적을 쌓아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로써 신영증권은 3년, 동양증권은 2년 만에 ELB 리그테이블에 재등장했다. 지난해 8위였던 NH농협증권은 3위로 올라섰으며 SK증권은 처음으로 ELB 리그테이블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건설 CB에 참여한 증권사들이 3분기 리그테이블을 장악하면서 상반기 상위권에 랭크된 증권사들의 순위는 일제히 떨어졌다. 유니온스틸 CB 1건으로 상반기 ELB 리그테이블 순위 1위를 기록했던 우리투자증권은 3분기 2위로 밀려났으며 LIG투자증권과 KB투자증권은 2000억 원의 주관 실적으로 공동 7위로 떨어졌다. 9위를 기록한 이트레이드증권은 70억 원의 코아로직 CB의 주관 및 인수사로 나서며 올해 처음으로 리그테이블에 등장했다.

3분기 ELB 리그테이블도 상반기에 이어 CB가 주도했다. 공모와 사모를 합한 ELB 발행 비중을 살펴보면 총 발행 규모 2조 6027억 원 가운데 CB가 2조 968억 원(80%)에 달하고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1359억 원(5%), 교환사채(EB)는 3699억 원(15%)에 불과했다.

다만 EB 발행은 부쩍 늘었다. 상반기 총 4건, 발행 규모 435억 원 수준에 그쳤던 EB는 3분기에만 4건, 3246억 원 어치가 발행됐다. 단일 규모로는 한국가스공사의 영구 EB가 3086억 원 규모로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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