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證, 추천상품 키워드 "배당주·공모주·브라질채권" [4분기 추천상품]⑧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 '눈길'
박상희 기자공개 2014-10-16 08:48:35
이 기사는 2014년 10월 08일 11: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4분기에 추천상품을 대폭 교체했다. 국내 펀드는 기존 배당주펀드 라인업을 유지하면서 공모주펀드 및 가치투자펀드를 새로 추가했다. 삼성SDS·제일모직 등 굵직한 대어들이 대기 중인 공모주 시장을 겨냥해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이 있는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도 신규 추천했다.해외펀드는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인컴 및 자산배분펀드가 대세였다. 또 처음으로 브라질 채권을 추천한 것도 눈길을 끈다.
◇ 국내펀드 키워드 '배당·공모주·가치투자'
8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펀드 추천상품은 '신영밸류고배당(주식), 한국투자셀렉트배당(주식),트러스톤밸류웨이(주식),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주식혼합), 트러스톤공모주알파(채권혼합)' 등이다. 공모주분리과세하이일드(채권혼합)펀드는 특정 펀드를 지명하는 대신 공·사모 형태 펀드 모두를 추천했다.
배당주펀드의 강세는 계속됐다. 신영밸류고배당과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펀드가 전분기에 이어 추천을 유지하며 강자임을 확인했다. 한국증권은 여기에 한국투자셀렉트배당펀드를 추가하며 배당주펀드 라인업을 보강했다.
한국증권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 지속으로 배당 관련주의 성과 우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고배당 관련주 및 배당성향 증가 기업의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배당주를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펀드의 성과가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모주와 관련된 펀드도 대폭 강화했다. 공모주펀드인 트러스톤공모주알파펀드와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이 있는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가 주인공이다. 현재 출시된 공모 형태의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는 흥국분리과세하이일드 및 KTB공모주하이일드분리과세펀드 등 2개뿐이지만 사모 형태로는 운용사 별로 다수 펀드가 출시돼 있다.
공모주 및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의 추천 강세는 삼성SDS·제일모직 등 수 조원 대의 대어들의 상장이 임박했다는 시기성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는 공모주(IPO 및 유상증자) 배정시 총 배정물량의 10%를 우선 배정받는 혜택에다 올해까지만 판매된다는 한시성 때문에 4분기에 추천 목록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전분기 추천상품이었던 'KB그로스포커스(주식), 한국투자네비게이터(주식)' 등 대형성장주펀드는 제외됐다. 대신 가치투자펀드인 '트러스톤밸류웨이(주식)'이 새로 합류했다. 한국증권 추천 목록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7월에 설정된 밸류웨이는 한국밸류10년투자, 신영마라톤 등 대표 가치투자펀드 등을 제치고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해외펀드 자산배분펀드 '대세'..대신글로벌스트래티지멀티에셋펀드 '눈길'
해외펀드는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인컴 및 자산배분펀드가 대세였다.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주식), 블랙록글로벌자산배분(주혼), 피델리티글로벌멀티에셋인컴(채혼), JP모간글로벌전환사채(채혼), 대신글로벌스트래티지멀티에셋(주혼) 등 5개 펀드가 목록에 올랐다.
특히 대신자산운용의 대신글로벌스트래티지멀티에셋펀드가 눈길을 끈다. 전통적으로 해외펀드는 외국계 운용사 상품이 강세인데, 국내 운용사 상품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지난달 초 설정돼 운용 규모가 50억 원 수준인 신규 상품으로, 헤지펀드(70%)·리츠(10%)·인프라 (10%) 등에 분산투자하는 전략을 쓴다.
그밖에 '한국투자도이치글로벌인프라(주식), 한국투자노무라일본밸류(주식), 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특별자산(대출채권), 피델리티아시아하이일드(채권)' 등을 추천했다.
한국투자도이치글로벌인프라 및 한국투자노무라일본밸류펀드는 계열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출시한 상품으로 타사와의 차별화가 강점이다. 한국증권 관계자는 "한국투자노무라 일본밸류펀드는 선진국 가운데 현재 밸류에이션이 가장 저평가 돼 있는 일본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고 "도이치글로벌인프라펀드는 글로벌 경기의 회복 기조 속에서 인프라 니즈 확대에 따른 자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인프라 섹터에 집중 투자한다"고 소개했다.
미국 하이일드펀드를 대신해 뱅크론펀드 추천도 계속 유지됐다. 전분기 추천상품인 '이스트스프링아시아퍼시픽고배당[주식-재간접형]'은 제외됐고, 대신 피델리티아시아하이일드펀드가 합류했다.
◇ 브라질채권 추천..랩상품 '고배당·가치주' 추천
해외채권 추천상품으로는 브라질채권이 올랐다. 한국증권이 올해 들어 브라질채권을 추천한 것은 4분기가 처음이다. 그간 브라질채권은 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신한금융투자 등에 집중 판매돼 왔는데, 한국증권에서 얼마나 판매 드라이브를 걸지 관심이 주목된다.
한국증권에서 판매하는 브라질 채권은 표면금리 연10%로, 1월과 7월 2차례에 걸쳐 이자를 지급한다. 복리 계산시 연 10%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게 한국증권의 설명이다.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랩 어카운트는 전분기와 같이 ' I'M YOU랩-한국밸류펀드'와 'I'M YOU랩-고배당주'를 추천했다. 고배당주랩은 중장기적으로 우수한 성과가 검증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대표 펀드를 편입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한다. 고배당주랩은 배당수익률 4% 이상인 종목에 주로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률 추구한다. 엄격한 리스크관리로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이 낮아 중수익, 중위험 선호 투자자에게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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