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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LG화학, 카자흐 설비 가동시기 2년 미뤄져2019년 설비가동 계획..투자비 늘어난 여파

김익환 기자공개 2014-10-21 09:15:00

이 기사는 2014년 10월 20일 16: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화학의 카자흐스탄 설비가동 시점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조석제 LG화학 사장(CFO)은 20일 한국거래소 본관 1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3분기 기업설명회를 통해 "카자흐스탄 프로젝트는 투자비가 생각보다 늘어났고, 늘어난 투자비를 흡수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2019년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사장은 "미국의 셰일가스 에탄크래커도 상황은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은 올해 초 카자흐스탄에 에탄가스를 기반하는 석유화학단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업체와 합작투자를 진행하고 설비투자비는 차입금 포함 42조 원 안팎으로 예상됐다.

LG화학은 카자흐스탄 에탄가스 기반 석유화학 설비를 통해 미국 셰일가스 기반 석유화학 설비에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당초 카자흐스탄 설비를 2017년 건설할 계획이었지만, 이번에 2년이 밀린 셈이다. 석유화학 시장여건이 악화되고,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가동시점을 미룬 것으로 파악된다.

LG화학은 여수 에틸렌 설비 15만 톤 증설을 완료지으면서, 에틸렌과 프로필렌을 각각 15만 톤, 7만 톤 늘렸다고 밝혔다.

LG화학은 또 향후 자동차 배터리 가격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을 내놨다. LG화학 관계자는 "시중 자동차전지 가격은 3년후 현수준 대비 반값을 조금 웃도는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며 "배터리 가격은 시장성장 속도에 달렸지만 지금보단 훨씬 더 싼 값에 생산·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LG화학 관계자는 이어 "유가하락은 자동차전지 시장과 관계가 높지 않고 환경규제와 차별화된 상품력이 더 중요한 가격변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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