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4년 10월 21일 17: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원F&B가 참치어가 특수를 누렸다. 참치어가가 연평균 10%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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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개별기준으로 상반기 동원F&B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456억 원, 294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5.5%, 82% 증가했다. 같은 기간 21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동기보다 106%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 호실적은 참치어가가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이 컸다. 전체 매출의 약 25%를 차지하는 참치캔의 이익 증가는 현금창출력의 개선으로 이어져 양호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하는데 한몫했다는 평가다.
참치캔의 주원료인 참치어가 가격은 동원F&B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 2012년의 경우 선망참치시장의 수급불균형으로 참치어가가 급등한 탓에 동원F&B의 영업이익률은 2.1%로 꼬꾸라졌고 EBITDA(상각전영업이익)도 200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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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13년 하반기부터 참치어가가 정상화 궤도에 오르면서 수익성 악화에 빠진 동원F&B가 한시름 덜기 시작했다. 2012년 말 톤 당 2450달러였던 참치어가는 지난해 말 1600달러로 하락했고, 5월에는 1200달러까지 급락했다. 동원F&B의 연간 참치원어 구매량은 약 7만 톤으로 추정하는데 참치어가의 하락(20% 하락)으로 대략 250억~300억 원의 원가를 줄일 수 있다. 참치어가로 인한 매출원가 하락 금액은 상반기 영업이익과 맞먹는 수준이다.
2012년 인상한 참치캔 가격은 하락하지 않는 가운데 참치어가는 하락하고 있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2013년 상반기 2.6%에 불과했던 영업이익률은 4.5%까지 상승했고 영업이익과 EBITDA도 크게 늘어났다.
하반기 참치어가가 집어장치(FAD) 금지 시기로 인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기존 재고물량을 감안하며 참치어가가 상승하더라도 수익성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 연구원은 "하반기 일시적으로 참치어가가 상승할 수 있지만 톤 당 1400~1500달러 사이에서 조정되는 수준"이라며 "당분간 참치어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참치캔의 안정적인 이익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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