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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올해 CAPEX 4조 후반" [IR Briefing]M10서 M14 장비 이동 지속..내년은 올해 상회할듯

양정우 기자공개 2014-10-24 09:43:00

이 기사는 2014년 10월 23일 11: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하이닉스가 올해 설비투자(CAPEX) 규모를 4조 후반 대로 내다봤다.

김준호 SK하이닉스 코퍼레이트센터장 사장은 23일 올해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3분기까지 케펙스(CAPEX)는 3조 9000억 원 수준"이라며 "M14 공장에 대한 지출이 계속되면서 올해 4조 후반 대 케펙스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경기도 이천에 짓고 있는 M14 공장 증설을 위해 3000억 원을 추가 투자한다고 밝혔다. 환경안전 인프라를 보강하고 사무공간·기숙사 확장에 사용된다. M14 증설 비용은 총 1조 8000억 원에서 2조 1000억 원으로 늘어났다.

감 사장은 내년 설비투자가 올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15년 M14가 완공되면 M10 공장에서 M14로 장비 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며 "올해보다 M14 투자비가 더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 투자도 지속적으로 일어나면서 투자 금액이 올해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M14가 완공돼도 전체 생산능력이 증가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김 사장은 "2015년 캐파 증가는 없을 것"이라며 "2016년 M10에서 M14로 장비 이동이 완료되더라도 전체적인 캐파 증가를 가져온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내다봤다. M14는 내년 하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M10 장비를 M14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SK하이닉스의 생산량이 다소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사장은 이에 대해 "M14 장비 이동으로 발생하는 생산 손실에 대비해 웨이퍼 2만 장 정도를 선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향후 반도체 시황을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김 사장은 "D램 시장은 내년에도 서버와 모바일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PC도 DDR4 본격 채용이 시작되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낸드플래시도 안정적인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사장은 "PC 교체 수요와 함께 노트북용 SSD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며 "데이터센터 SSD 비중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마트폰 채용량도 늘어나면서 수요가 꾸준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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