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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 재무구조 개선 '박차' 한라홀딩스·만도 지분 매각, 4048억 현금 유입…차입금·부채비율 감축

이효범 기자공개 2014-11-07 09:16:37

이 기사는 2014년 11월 06일 18: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라가 만도와 한라홀딩스 지분을 매각했다. 확보한 4048억 원의 현금은 차입금 상환용도로 사용될 예정이어서 부채비율 등 재무구조도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라는 보유한 만도 주식 전량(162만 4079주)을 한라홀딩스에게 3630억 원에 매각했다. 한라가 보유한 만도 전체 지분의 17.29%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또 한라홀딩스 지분 62만 7000주도 418억 원에 처분한다. 우리투자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선정, 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주식을 처분할 계획이다.

한라는 한라홀딩스와 만도의 지분 매각으로 총 4048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이 자금은 지난 2012년 우리은행으로부터 설정한 3200억 원 규모의 크레딧라인(대출한도액) 자금을 상환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 남은 자금도 대부분도 차입금 상환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한라의 올해 6월 말 연결기준 총차입금은 1조 2111억 원 수준이다. 지난 2011년 말 이후 총 차입금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도 점차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이번 매각대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하면 부채비율도 200% 수준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올해 6월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316%이다. 단순 계산으로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현금을 모두 부채감축에 사용한다면 부채비율은 249%까지 떨어진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이번 거래로 한라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 동시에 한라의 재무구조가 개선될 전망"이라며 "특히 매각차익이 회계상 영업외수익으로 계상될 경우 실적 개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한라의 제주세인트포 CC 매각도 순조롭게 진행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매각이 완료되면 향후 1620억 원에 달하는 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각대금은 차입금 감축과 신규사업 투자재원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라 부채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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