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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금호산업 M&A 아니다" 금호산업 채권은행 질의에 적극 대응..오너 의중은 아직 파악 안돼

문병선 기자공개 2014-11-17 08:34:23

이 기사는 2014년 11월 14일 08: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산업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집하고 있는 호반건설이 금호산업 채권은행들을 상대로 "인수합병(M&A)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재계 및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호산업 일부 채권은행들은 호반건설의 지속적인 금호산업 주식 매집의 의중을 파악하기 위해 호반건설 일부 핵심 임원들에게 전화 문의를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일부 은행들이 호반건설 고위 임원을 상대로 금호산업 주식 매집의 정확한 의중이 무엇인지, 그리고 추후 채권단이 보유한 금호산업 지분을 매각할 때 입찰에 들어올 생각이 있는 것인지 등을 문의했다"며 "호반건설측은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고 M&A의 의도가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라고 말했다.

호반건설은 지난 12일 금호산업 주식 171만4885주(5.16%)를 장내매수로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지분 취득 사유로는 '단순취득'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공시가 나간 이후 호반건설의 지분 취득 사유에 대한 여러 추측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매각을 앞두고 있는 금호산업 지분을 신규로 취득한 데는 금호산업 인수를 염두에 뒀을 수 있다는 추측도 일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안팎의 이해 관계자들 역시 호반건설의 지분 취득 사유를 파악하기 위해 여러 경로를 통해 호반건설측에 연락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산업 채권은행들 역시 비슷한 목적으로 호반건설측에 문의를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금융권 다른 관계자는 "M&A 목적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며 "다만 현재까지의 이런 스탠스가 나중에 변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는 없다"고 했다.

금호가 한 관계자는 "매각 입찰을 앞두고 있는 기업의 주식을 사는 건 쉽지 않은 일이고 다른 목적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게 당연하다"며 "이는 오너 이외에 알 수 없기 때문에 호반건설의 정확한 의도를 파악하려는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반건설은 5.16% 지분 취득 공시를 한 이후에도 지분을 계속 매집해 현재 6%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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