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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호반건설에 ‘금호산업 M&A' 공식 질의" 매각주관사 선정 RFP 발송…내년 1월 말 공개 입찰

길진홍 기자공개 2014-11-18 07:55:21

이 기사는 2014년 11월 17일 17: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채권단의 금호산업 지분 매각 절차가 공식적인 일정에 들어갔다. 채권단은 이르면 다음 주 매각주관사를 선정하고, 자산실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최근 금호산업 최대주주로 올라선 호반건설에 경영권 인수 의지가 있는지 여부를 묻기로 했다.

17일 채권단 관계자는 이날 금호산업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했다고 밝혔다.

RFP는 국내외 증권사 20여 곳에 뿌려졌다. 채권단은 다음 주까지 RFP를 접수하고, 매각주관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후 곧바로 금호산업 자산실사에 들어간다.

자산실사는 두 달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금호산업 경영권 매각 입찰은 내년 1월말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은 또 매각주관사를 통해 호반건설에 금호산업 경영권 인수 의향을 묻기로 했다. 호반건설이 인수 의지를 밝힐 경우 추가 지분 매입을 중단하고, 공개매각에 들어오라고 요청할 방침이다. 지속적으로 주식을 매입할 경우 채권단 차원에서 중지를 모아 강력히 대응키로 했다. 주가가 출렁일 경우 경영권 매각을 위한 자신실사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채권단은 특히 호반건설이 차익 실현을 위해 시장에 대거 매물을 쏟아낼 경우 주가 하락으로 실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과도한 주가 상승도 당장 경영권 매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호반건설이 이 같은 채권단 뜻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사전에 굳이 패를 보일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단순 투자목적 차원의 지분매입이라는 데 변함이 없으며, 현재로서는 채권단 질의에 답변을 논할 단계가 아니다"고 했다.

한편 호반건설은 최근 석 달간 금호산업 주식을 추가로 매수해 박삼구 아시아나그룹회장(5.3%)를 제치고, 지분 6.16%를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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