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인사 수혈' GS에너지, LNG 밸류체인 구축한다 日 미쓰비시상사 담당자 영입...LNG 프로젝트·트레이딩 사업 강화
김익환 기자공개 2014-11-20 09:15:00
이 기사는 2014년 11월 18일 11: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에너지가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LNG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전문가를 외부에서 영입했고, 안정적인 LNG 조달을 위한 해외 거점도 마련했다.18일 GS에너지에 따르면 일본 미쓰비시상사에서 LNG 운영·트레이딩 부문을 총괄했던 정동곤 상무가 사업개발실장으로 최근 부임했다. 1965년생인 정동곤 실장은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노스웨스턴 대학교 켈로그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마쳤다. 정 실장은 LNG 조달을 위해 가스전 개발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총괄하게 된다.
GS에너지는 올해 초 싱가포르에 트레이딩법인(GS Energy Trading Singapore)을 설립해, 해외 LNG조달 거점도 마련했다. 외부 전문인력을 영입하고 해외거점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LNG 조달선을 구축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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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에너지가 개발·구매 방식으로 LNG 조달선 확보에 나선 것은 밸류체인(LNG Value Chain) 구축 계획과 맥을 같이한다. GS에너지는 'LNG 국내도입(보령LNG터미널)→발전소 등 수요처'로 이어지는 LNG 밸류체인을 구성했다.
지난해 초 SK E&S와 1조 2000억 원을 투자해 2016년까지 LNG 부두와 저장탱크를 갖춘 보령LNG터미널 건설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자회사인 GS파워를 통해 LNG복합화력발전소를 운영하며, 30만 세대에 지연난방을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신평택발전과 동두천드림파워 지분투자로 LNG발전 사업을 확장했고, 청라에너지 지분 매입으로 집단에너지 투자도 확대했다.
GS에너지는 터미널과 발전소를 넘어서, LNG 조달까지로 밸류체인 영역을 확장하려는 방안을 꾀하고 있는 셈이다. 밸류체인을 확장해 LNG 사업 매출을 확대하고, 수익률을 끌어 올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GS에너지 관계자는 "천연가스 물량확보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조달방안에 대해선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지만 아직 가시화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GS에너지의 밸류체인 전략은 SK E&S의 전략과 흡사해보인다. SK E&S는 '인도네시아 탕구 가스전(LNG 직도입)→보령LNG터미널(국내도입)→발전소'로 이어지는 LNG수직계열화 구축에 일찌감치 나섰다. GS에너지로선 SK E&S 탕구 가스전처럼 업스트림(upstram)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에 인력·거점을 보강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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