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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개개인의 작은 변화로 위기 극복” 3분기 누적 영업적자 40억 원… 경영혁신만으로는 한계 느낀 듯

장지현 기자공개 2014-11-26 08:12:07

이 기사는 2014년 11월 25일 17: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허진수
"천하대사(天下大事) 필작어세(必作於細)라는 말처럼 세상의 큰일은 반드시 작은 것에서 일어납니다. 힘든 때일수록 작은 일부터, 그리고 나부터 시작한다면 결과적으로 큰일을 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GS칼텍스 허진수 부회장(사진)은 25일 사보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사소한 것에서부터 변화를 시도하라며 이같이 주문했다.

허 부회장은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해 현재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 회사의 역량, 조직구성에 대해 다각도로 깊은 생각을 하게 됐다"며 "특히 올 한해 과감하게 조직개편과 경영혁신을 했지만 변화와 발전을 가로막는 것이 과연 구조적인 시스템의 문제인지 아니면 현실에 안주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문제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에 빠지게 됐다"고 밝혔다.

GS칼텍스는 올해 역대 최악의 실적부진을 겪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GS칼텍스는 매출 31조2501억 원, 영업손실 4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동기 대비 매출은 8.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GS칼텍스는 회계방식이 바뀐 지난 2009년 이후 영업적자를 기록한 적은 단 한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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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 GS칼텍스는 미국산 콘덴세이트 및 알래스카산 원유 도입을 통해 원유 도입선 다변화를 추진하는 등 악화되는 산업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쏟았지만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진 못했다.

허 부회장은 이 같은 정유업계 전반의 악조건을 내부의 변화로 극복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허 부회장은 "향후 몇 년간 정유업계의 전망이 밝지 않은 것은 사실이고 현재 회사 전반에 깔려 있는 문화를 한번에 바꾸는 것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하지만 임직원 스스로 맡은바 업무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업무처리 방식을 스마트하게 바꿀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 하나 바뀐다고 무엇이 달라질까?'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며 "사람들은 보통 커다란 목표를 좇다 보니 작은 것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뜻대로 일이 되지 않을 때는 사소한 것부터 챙겨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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