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4년 11월 26일 11: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메이플본드(Maple Bond) 발행에 성공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26일 3억 2500만 캐나다 달러 규모의 메이플본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메이플본드는 캐나다 자본시장에서 외국기관이 캐나다 달러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이번 채권은 한국 금융기관 최초의 캐나다 달러화 공모채권이다

만기는 5년이며 발행금리는 2.711%로 결정됐다. 미국 달러화로 스왑하면 리보금리에 75bp를 얹은 수준이다.

캐나다 투자가들은 보수적인 것으로 유명해 아직 아시아계 발행사로 메이플 본드를 발행한 곳은 한국가스공사(2011년)와 일본국제협력은행(JBIC, 2013년) 밖에 없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발행을 염두에 두고 지난 달 토론토와 몬트리올에서 현지 투자 설명회(IR)를 개최하기도 했다. 투자자들의 반응이 뜨거워 당초 목표했던 2억 5000만 캐나다 달러에서 3억 5000만 캐나다 달러로 발행규모를 확대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뉴질랜드, 영국, 호주, 캐나다 등 연이어 영국 연방국가 통화로 공모채를 발행하는데 성공했다"며 "이번 캐나다달러화 채권 발행으로 수은은 G10 주요통화 모두를 대상으로 채권을 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행의 주관에는 BOA메릴린치, HSBC, RBS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