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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문사, 규모도 수익도 평준화 경향 계약고 1조 이상 업체 5년전 62%에서 21% 감소...쏠림현상 완화

신민규 기자공개 2014-12-08 08:36:00

이 기사는 2014년 12월 02일 12: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투자자문사의 규모와 수익이 평준화되는 경향을 나타냈다. 1조 원 이상 계약고를 보유한 대형 자문사의 평균 규모가 줄었고 전체 자문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급감했다. 성과보수가 도입되면서 중소 자문사가 벌어들이는 수익이 대형 자문사를 추월하는 등 쏠림 현상이 완화됐다.

금융감독원이 매년 발표하는 투자자문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계약고 1조 원이 넘는 대형 자문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0년(10.4월~11.3월) 62%대에서 올해 상반기 기준(14.4~9월) 21%로 크게 감소했다.

2010년 계약고가 1조 원 이상인 자문사는 7곳으로 합계가 16조3000억 원에 달했다. 이들이 전체 계약고 26조 원의 62%를 차지했다. 당시 브레인(3조6000억 원), 코스모(2조6000억 원), 케이원(2조1000억 원), 코리안리(1조7000억 원), 한국창의(1조5000억 원), 한가람(1조2000억 원), 레오(1조 원) 등 7개 업체의 계약고가 1조 원을 넘었다.

올해도 1조 원 이상의 계약고를 보유한 대형 자문사는 7곳에 달한다. 그러나 주식운용을 전문으로 하는 자문사를 추려보면 케이원, VIP, 한가람투자자문 3곳에 불과했다. 케이원이 2조3000억 원으로 가장 높았고, VIP투자자문이 1조9000억 원, 한가람투자자문이 1조4000억 원 수준이었다. 3개사 계약고는 5조7800억 원으로 전체 27조4000억 원의 21%를 차지했다. 1조 원 이상 대형 자문사가 5년 전 3분의 2를 차지했다면 이제는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셈이다.

대형 자문사가 차지하는 수익비중도 함께 줄었다. 2010년 1조 원 이상 자문사 7곳의 순이익은 566억 원으로 전체 877억 원의 64%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1조 원 이상 자문사들은 121억 원의 순이익을 올려 전체 516억 원의 23%를 차지했다. VIP투자자문과 케이원투자자문이 상반기에 각각 60억 원 안팎을 벌어들여 부동의 업계 1, 2위를 유지한 반면 한가람투자자문은 5억 원대에 그쳤다.

자문사들의 영업규모가 2010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왔지만 예전처럼 자금이 쏠린다기보다는 특색 있는 자문사로 다양하게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자문사 일임계약고는 상반기 기준(14.4~9월) 15조9000억 원으로 2010년(10.4~11.3) 13조8000억 원을 넘었다. 자문계약고 역시 상반기 11조5000억 원으로 5년 전 12조3000억 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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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부터 2014년 상반기까지 투자자문사 일임계약고와 자문계약고 추이(단위 : 조 원)

상반기 10억 원 이상 당기순이익을 낸 곳은 DS(계약고 3700억 원), 가치(계약고 1000억 원), 머스트(계약고 1400억 원), 이룸(계약고 1300억 원), 라임(계약고 1300억 원), 에셋디자인(계약고 1300억 원), V&S(계약고 7500억 원), 페트라(계약고 4500억 원), 제이앤제이(계약고 9300억 원)로 계약고가 5000억 원을 훨씬 밑도는 자문사들이 다수 포진돼 있다.

성과보수가 도입되면서 자문사들의 수익은 계약고와 점차 비례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자문형랩 열풍이 불었던 2011년에는 계약고와 순이익의 쏠림이 확연했지만 다면 올해 상반기에는 계약고 3조 원 이상의 자문사는 보이지 않는다. 가장 계약고가 높은 자문사가 2조 원대로 나타났다. 순이익 역시 200억 원을 상회했던 5년 전과 달리 100억 원 안팎이 가장 높은 실적으로 조사됐다. 수익은 여전히 일부 자문사에 쏠렸지만 점차 완만한 곡선으로 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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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자문사 당기순이익 상위 10곳의 계약고와 순이익(계약고 단위 : 조 원, 순이익 단위 : 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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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자문사 당기순이익 상위 10곳의 계약고와 순이익(계약고 단위 : 조 원, 순이익 단위 : 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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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자문사 당기순이익 상위 10곳의 계약고와 순이익(계약고 단위 : 조 원, 순이익 단위 : 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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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자문사 당기순이익 상위 10곳의 계약고와 순이익(계약고 단위 : 조 원, 순이익 단위 : 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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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상반기 자문사 당기순이익 상위 10곳의 계약고와 순이익(계약고 단위 : 조 원, 순이익 단위 : 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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