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부양 올인 대우건설, '영업력 강화' 병행 현장 전문 이훈복·박용규 전무 중용...상무급 임원 9명 부서 재배치
김시목 기자공개 2014-12-08 09:05:00
이 기사는 2014년 12월 05일 18: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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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5일 2015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전무 2명, 상무 6명 등 총 8명이 승진했다.
인사의 초점은 주가 부양 및 이를 위한 기업 가치 제고에 맞춰졌다. 기업 가치 재평가를 위해 재무라인에 핵심 인력을 앉히고, 수주역량이 풍부한 임원들을 영업부서에 전면 배치한 게 특징이다. 안으로는 내실을 다져 매출증대를 일구고, 밖으로는 기업 가치 알리기에 나서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는 주가 부양을 통한 산업은행 엑시트 전략의 일환이다.
영업부문에서는 국내외 건설 수주업무에 잔뼈가 굵은 이훈복 전무를 민간·공공영업을 지원하는 영업지원실 수장에 앉혔다. 이 전무는 1985년 대우건설에 입사한 이후 대표 영업맨으로 꼽힌다. 지난해 대우건설 공공 수주영업 수장을 맡기도 했다.
박용규 건축사업본부 전무의 승진도 눈에 띈다. 지난해 12월부터 건축사업본부를 맡아 온 박용규 상무는 올해 대우건설 건축부문을 진두지휘하면서 국내 건축사업의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해외 건축부문도 담당하면서 대우건설의 초고층 빌딩사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우건설은 기존 사업 외 영업망 강화를 위해 신규 사업부를 신설했다. 원자력 분야 영업강화를 위해 원자력사업단을 신설, 단장에 유홍규 전 발전사업담당 상무를 선임했다. 알제리 사업 확대를 위한 알제리사업본부를 꾸려 그 자리에 김남철 전 외주구매 본부장을 앉혔다.
대우건설은 올해도 총 9명의 상무급 임원의 보직인사를 내며 조직 효율성 강화에 나섰다. 지난해에도 조직 효율성 강화를 위해 사업부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기존의 5부문, 10본부, 6실, 1원에서 부문제를 폐지한 후 토목, 건축, 주택, 발전, 플랜트 사업본부만을 유지하는 등 5본부, 11실, 1원 체제로 변경했다. 특히 재무역량 강화를 위해 젼락기획담당 임원인 조인환 상무를 재무금융실장에 내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대우건설 인사 및 조직 개편의 핵심은 영업력 및 조직 효율성 강화와 기업가치 재평가로 요약된다"며 "특히 영업통을 영업지원부서에 앉힌 데 이어 알제리사업본부, 원자력사업단을 신설하면서 새로운 사업의 영업력을 강화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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