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4년 12월 09일 11: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MC투자증권이 연금시장 공략을 위해 증권사 중 처음으로 '연금상품 온라인몰'을 선보일 계획이다. '연금상품 온라인몰'은 전체 연금상품을 인터넷 사이트에서 한꺼번에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그동안 증권사들이 펀드상품들을 모아놓은 온라인몰 구축에 앞다퉈 나섰지만, 연금상품만을 따로 떼어 낸 시스템을 개발한 곳은 전무한 상황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MC투자증권은 '연금상품 온라인몰'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일 계획으로 펀드컨설팅 전문 업체 '제로인'과 함께 시스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정식명칭은 'IRP연금자산몰'이고, 첫 개시는 3월 초로 계획하고 있다.

HMC투자증권은 이미 자사 홈페이지 내 'The H 온라인 펀드 마트' 코너에서 연금상품을 비롯한 전체 펀드의 수익률 등을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연금상품 수요자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상품도 다양해져, 연금상품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IRP연금자산몰'은 개인형퇴직연금(IRP)상품과 개인연금, 방카슈랑스 등 전체 은퇴상품 정보를 총체적으로 제공하는 온라인 사이트다. 이 곳에서는 상품의 검색 및 비교는 물론 계좌개설, 가입, 연금 지급 등의 업무까지 한번에 처리할 수 있다. 이와함께 연금에 대한 교육자료와 최신동향, 리서치자료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제로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자산배분 시스템'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다양한 은퇴상품 중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짜야할지, 부족한 은퇴재원은 어떻게 마련할 수 있을지 등 온라인으로 재무설계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기존 시스템들은 특정 상품으로만 재무설계가 가능했지만 HMC투자증권은 더욱 다양한 은퇴상품을 대상으로 설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으로 적용 상품유형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IRP 상품에 대한 특화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고심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MC투자증권은 이에앞서 지난달 IRP와 연금저축계좌를 지점 방문 없이 온라인에서 쉽게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연금 가입자가 더욱 확대되면서 온라인 연금 계좌개설에 대한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에 기획됐다. 서비스 출시 이후 가입자가 많이 몰리는 상황은 아니지만 비교적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지홍 HMC투자증권 상품전략팀장은 "장기고객 확보를 위해 IRP를 비롯한 연금상품 마케팅을 강화하고자 'IRP연금자산몰'을 기획하게 됐다"며 "연금상품 가입을 염두에 두고 있는 잠재 고객들은 'IRP연금자산몰'을 통해 상품 정보는 물론 업무처리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