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NH투자증권' 이끌 임원진 면면은 30여명 임원진 구성...감축 최소화하고 농협증권 출신에게 기회
정준화 기자/ 신민규 기자공개 2014-12-12 09:46:54
이 기사는 2014년 12월 10일 14: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기자본 4조 원대의 메가 증권사로 탄생하게 될 NH투자증권을 이끌 임원진 윤곽이 드러났다. 이와 함께 조직개편도 이뤄져 구체적인 내용에 관심이 집중된다. 통합의 의미를 고려해 전반적으로 임원 감축은 최소화한 가운데 농협증권 출신 임원들에게도 일단 기회를 줬다는 평을 받고 있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내년 통합호를 이끌 임원을 30여명으로 결정했다. 기존 우리투자증권 임원 23명 중 20명, NH농협증권 임원 13명(대표와 상근감사 제외) 중 9명을 이달 말 통합임원으로 임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각 증권사에서 각각 3~4명의 임원 수를 줄인 셈이다. 업계에서는 30여명의 임원이 다소 많은 숫자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통합을 명분으로 다수의 임원을 줄이며 갈등을 유발하기 보다는 유출을 최소화하고 기회를 줌으로써 조직통합을 우선시 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앞서 존속법인인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올해 한차례 구조조정을 진행한 후에 또 다시 진행하는 인사라 부담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무 농협증권 부사장이 내정된 경영지원총괄 자리를 포함해 홀세일사업부와 리스크관리본부 수장이 물러나는 정도로 인선을 마무리 지었다.
NH농협증권의 경우 대표와 상근감사를 제외하면 13명 중에서 4명 정도 물러난 것으로 관측된다. 자산관리본부, IB총괄, 리테일총괄, 리서치센터의 수장이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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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5개 사업부 대표 중에 에쿼티세일즈 사업부를 지화철 전 농협증권 홀세일본부장에 맡겼다. 나머지 IB사업부, WM사업부, 트레이딩사업부, IC사업부는 우리투자증권 출신으로 배치했다.
트레이딩사업부를 맡았던 정자연 대표가 IC(Institutional Client; 법인고객)사업부를 맡았고 FICC사업부를 맡았던 조규상 대표가 트레이딩사업부로 이동했다. IB사업부와 WM사업부는 기존 대표들이 자리를 지켰다.
농협증권 출신 임원들은 김홍무 경영총괄 부사장을 필두로 9명이 포진했다. 김병관 경영지원본부장, 박선무 IT본부장, 김덕규 종합금융본부장이 농협증권에서 맡았던 보직을 그대로 맡은 것으로 보인다.
손석규 농협증권 상품운용본부장이 트레이딩사업부 FICC운용본부를 이끌게 됐고 김경환 리스크관리본부장이 강북지역본부를 맡았다.
이밖에 농협증권 리테일 파트 임원들은 WM사업부내에 배치됐다. 김선희 농협증권 1지역본부장이 복합점포인 종합금융센터장으로 임명됐고 정재우 2지역본부장이 스마트금융본부를 이끌게 됐다.
농협증권 출신 임원 9명에게 자리를 주다보니 없던 자리가 생겨나기도 했다. 복합점포인 종합금융센터장이 이번에 처음 생겨났다. 김경환 농협증권 리스크관리본부장이 강북지역본부장으로 이동하면서 강북지역본부를 맡아왔던 이대희 상무는 프리미어블루본부장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능력에 따른 배치와 조직슬림을 추구하기보다는 농협증권 출신들에게도 기회를 주는 쪽에 우선순위를 둔 것으로 보인다. 내년 첫해 성과에 따라 인사가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WM사업부의 경우 함종욱 대표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사업부를 이끈다. 농협증권의 대부분의 점포가 우리투자증권에 흡수통합될 것으로 알려졌다. VVIP PB센터 3개 중에서 프리미어블루 강남센터장(박창주)과 골드넛센터장(최호영)은 자리를 지켰다. 3개 센터중 최대 수익을 이끌어내고 있는 프리미어블루 강북센터장은 서재영 PB가 직무대행하고 있다. VVIP PB센터를 관리하는 프리미어블루본부장직은 이대희 강북지역본부장이 맡았다.
IB쪽은 기존 프로덕트세일즈본부(신디케이션부+투자금융부)가 없어진다. 이 본부에 소속된 신디케이션부는 업무 연관성이 높은 커버리지본부에, 투자금융부는 어드바이저리본부에 편입된다. 이 본부를 이끌던 최승호 상무는 리스크관리본부장을 맡게 됐다.
프로덕트세일즈본부가 없어지는 대신 농협증권 IB사업부 전체가 종합금융본부로 이름을 바꾸고 우리투자증권 IB사업부 아래 하나의 본부 형태로 들어온다. 김덕규 상무가 종합금융본부를 이끌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통합 후 화합을 고려해 기존의 인력을 최대한 안고 가는 분위기"라며 "그러다보니 비효율적인 측면도 보여 추후 성과에 따라 또 다시 조직 개편이 나타날 여지도 많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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