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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Q인베, SB인베로 농식품펀드 이관 '급물살' SB인베스트 창투사 등록 마무리.. 펀드 이관만 남아

박제언 기자공개 2014-12-15 09:19:00

이 기사는 2014년 12월 10일 15: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Q인베스트먼트(옛 아시아인베스트먼트)가 운용 중인 농식품 펀드의 운용사(GP) 이관 작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10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HQ인베스트먼트는 운용 중인 '나눔농축산전문투자조합1호'를 SB인베스트먼트에 이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양사는 조합의 가격과 조합 출자자(LP) 동의 등에 대해 논의 중으로 알려졌다.

당초 양사는 '나눔농축산전문투자조합1호' 이관에 대한 협상을 수 개월 전부터 해왔다. 여기에 SB인베스트먼트의 창업투자회사 등록이 지난 9일 마무리되며 이관 작업이 수월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나눔농축산전문투자조합1호는 200억 원 규모로 2011년 결성됐다. GP인 HQ인베스트먼트는 40억 원을 출자했다. LP인 농식품 모태펀드는 100억 원, 나머지 기관 투자자 1곳이 60억 원을 출자했다.

이번 펀드 이관은 HQ인베스트먼트와 SB인베스트먼트의 대주주 간 인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HQ인베스트먼트는 문화콘텐츠 전문 창업투자회사로 지난 2007년 9월 부산에서 설립됐다. 이후 2010년 11월 기존 최대주주였던 지식샘은 HQ인베스트먼트 주식을 IHQ와 영남제분에 각각 37만 주(지분율 26.4%)씩 매각했다. IHQ와 영남제분이 공동 경영을 시작한 것이다. 당시 IHQ는 박철씨(현 이후인베스트먼트 대표)를 대표이사로 내세웠고, 영남제분 최대주주인 류지훈씨는 부사장으로 HQ인베스트먼트에서 일했다.

IHQ와 영남제분의 HQ인베스트먼트 공동경영은 3년 만에 종지부를 찍었다. 작년 9월 IHQ가 영남제분이 보유한 HQ인베스트먼트 지분을 30억 원에 매입하며 단일 최대주주(52.9%)로 등극한 것이다.

영남제분은 HQ인베스트먼트 지분 매각 1년 2개월 후 50억 원을 출자해 SB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창업투자회사 운영 경험을 살려 다시 한 번 벤처캐피탈 업계에 뛰어든 셈이다. 투자 심사역으로 윤동선 대표이사와 전상기 부장 등을 선임해 전문 운용인력 2명 이상 보유의 창투사 등록 요건도 충족했다.

한편 영남제분은 지분 100%를 가진 SB인베스트먼트 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옛 mvp창업투자)의 지분 5.6%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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