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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엔지니어링, 최대주주에 이어 상근감사도 고발 업무상 횡령 및 배임혐의…윤점복 감사 "투명하게 의무 다했다"

김세연 기자공개 2014-12-22 11:30:59

이 기사는 2014년 12월 22일 11: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참엔지니어링 현직 임직원들이 윤점복 상임감사를 검찰에 고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검찰 고발한 한인수 전 대표이사의 업무상 배임 및 횡령을 가공 및 방조했다는 이유에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종욱 참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지난 19일 윤점복 상임감사에 대해 직무유기와 업무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수원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고발인측 관계자는 "피고발인 윤점복씨는 회사의 상근 감사로 재임했음에도 실제 총무와 인사업무를 독점하는 방식으로 상근감사로의 직무를 위배했다"며 "특히 회사 자금을 유출시켜 한인수씨의 업무상 배임과 횡령에 가공 및 방조했다"고 지적했다.

회사의 상근감사로 이사 및 대표이사의 업무위배 행위를 감시, 감독해야 함에도 직무에 반하는 인사 및 총무 파트를 담당했고, 한인수씨의 차명회사 설립 및 유지를 주도적으로 지원했다는 설명이다.

고발인측은 "윤 씨는 한인수 전 대표이사가 차명으로 건설사 지티종합건설(이하 GT)를 설립할 당시, 회사 자금으로 GT 설립 자본금 1억 원을 자회사 참스틸이엔지 직원들에게 대여금 명목으로 제공했다"며 설명했다. 이어 "추가적으로 GT가 유상증자를 할 때 4억 원을 대여하는 등 회사 자금을 무단 유출하며 업무상 배임을 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GT설립 이후 회사의 용인공장 신축공사 도급과정에서 당초 70억~80억 원 규모의 공사비용을 30억 원 가량 부풀린 105억 6000만 원에 계약하며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고 덧붙였다.

이어 "피고발인이 뉴질랜드 시민권자인 상황에서 언제든 자신의 범죄를 은닉하고 출국할 위험이 있어 출국금지 조치 또는 체포·구속 및 관련 증거 확보를 위해 회사와 피고발인의 자택에 대한 압수 수색도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점복 상임감사는 "아직 (고발과 관련해)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어떤 의도에 따른 것인지 모르겠으나, 감사로써 투명하게 의무를 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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