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PMI 전담팀 110명 배치 [삼성·한화 빅딜]유화부문 60명, 방산부문 50명…실사·자금조달·통합 작업 추진
김익환 기자공개 2014-12-24 08:03:42
이 기사는 2014년 12월 23일 10: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토탈을 비롯해 삼성그룹 4개 계열사를 인수하는 한화그룹이 기계·방산부문과 유화부문으로 구분한 PMI(post-merger integration, 합병 후 통합)전담팀에 110여명의 인력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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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교동 한화빌딩에 둥지를 튼 PMI전담팀은 내년 초 실사와 자금마련, 기업결합신고를 비롯한 인수합병 기초작업과 시너지 극대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화부문 PMI팀장으로 선임된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이사(사진 좌)는 독일에서 근무를 마치고 지난 15일 국내에서 관련 업무 보고를 받고 있다. 김희철 팀장은 한화솔라원으로 합병되는 한화큐셀의 대표이사를 12월말 사임한 후 한화그룹 유화사업전략본부장을 맡게 된다. 기계·방산 PMI팀장은 ㈜한화 심경섭 대표이사(사진 우)가 맡는다.
PMI전담팀은 외부 노출을 극도로 꺼리고 있다. 삼성테크윈·삼성토탈 등의 노조를 자극할 수 있고 인수자금 조달 방안을 놓고 시장의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PMI 전담팀은 삼성 노조의 반대로 인수를 위한 기초작업부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토탈 노조 관계자는 "합법적인 테두리안에서 한화그룹 합병 작업에 대응할 방안을 찾고 있다"며 "1인 시위를 시작으로 투쟁 수위도 점점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PMI전담팀은 우수 인력 유출을 막는 데도 적잖은 신경을 쓰고 있다. 유화부문의 방향족(BTX) 사업과 기계·방산부문의 항공기 엔진, CCTV 사업은 한화그룹의 진출 경험이 없는만큼 관련 직종 임직원의 유출을 막아야 할 유인이 적잖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실제로 한화그룹은 인수하는 삼성 계열사의 직원 100%에 대해 고용승계하고 처우·복리를 현수준과 동일하게 적용해 현 임원진을 최대한 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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