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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22.5억불 글로벌본드 빅딜 '흥행' [Korean Paper]올해 첫 한국물...'5년물 5T+90bp, 10년물 10T+102.5bp'

정아람 기자공개 2015-01-13 08:46:56

이 기사는 2015년 01월 13일 06: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2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로 새해 한국물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역대 수출입은행 글로벌본드 발행 규모 공동 1위에 해당할 정도의 빅딜이다.

13일 국제금융시장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행은 이날 새벽 22억 5000만 달러 규모 글로벌본드 프라이싱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만기는 5년물 10억 달러와 10년물 12억 5000만 달러로 나뉘어 발행됐다.

발행금리는 5년물의 경우 미국 국채 수익률(5T)+90bp, 10년물은 미국 국채 수익률(10T)+102.5bp로 결정됐다. 수출입은행은 전날 오전 아시아시장에서 글로벌본드 발행을 공식 선언했다. 최초 제시 금리는 5년물 5T+105bp, 10년물 10T+120bp였다.

이후 이른 시간부터 주문북이 쌓이면서 수출입은행은 제시 금리를 대폭 수정했다. 유럽 시장을 거쳐 미국 시장까지 주문을 받은 후 최종 금리는 수정 가이던스 하단에서 결정됐다.

수출입은행이 대규모 발행을 노리고 듀얼 트랜치를 선택, 다양한 투자자 수요를 확보했다는 게 투자금융업계의 설명이다. 주문 수요를 더 모을 수 있는데다 만기 분산 효과까지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채권 발행을 위해 BOA메릴린치,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도이치증권, 바클레이즈, JP모간, HSBC, RBS에게 맨데이트를 주고 발행을 준비해 왔다. 삼성증권은 조인트리드매니저로 참여했다.

앞서 수출입은행은 지난 2012년 1월 2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한 적 있다.

한편 한국수출입은행은 올해 130억 달러가량을 조달할 계획이다. 연내 만기도래하는 중장기 차입금 90억 달러, 신규자금 및 순집행규모 등을 감안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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