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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엔투비 지분 7.5% 취득 특수강 매각과정에서 넘겨 받아…포스메이트에 매각 가능성

강철 기자공개 2015-01-14 08:21:54

이 기사는 2015년 01월 13일 15: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가 포스코특수강이 가지고 있던 엔투비 지분 7.5%를 인수했다. 사업구조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이 지분을 B2B 계열사인 포스메이트에 넘길 가능성이 거론된다.

포스코는 13일 엔투비 주식 24만 주(7.5%)를 25억 원에 취득했다고 밝혔다. 매입한 주식은 세아그룹에 매각된 포스코특수강이 가지고 있던 지분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세아그룹에) 포스코특수강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포스코특수강이 보유하고 있던 엔투비 지분을 인수한 것"이라고 밝혔다.

엔투비는 그룹의 소모성자재(MRO) 공급을 전담하는 계열사다. 구매대행, 역경매, 구매자금지원 등을 담당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강판, 포스코켐텍, 포스코ICT 등 그룹 계열사 외에 대한항공, 한진해운, KCC 등에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8월 사업구조 효율화 계획을 발표했고, 3개월 후인 11월 보유 중이던 엔투비 지분 전량(32.2%)을 포스메이트에 넘긴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취득한 지분 7.5%도 중장기적으로 포스메이트에 넘길 가능성이 거론된다. 지분을 양도할 경우 포스메이트의 엔투비 지분율은 기존 32.2%에서 39.7%까지 상승한다.

사업구조 효율화의 핵심은 전문성을 갖춘 중간 계열사가 사업 성격이 유사한 계열사들을 통합해 관리하는 것이다. 포스코는 철강 유통·가공을 포스코P&S가, B2B사업군을 포스메이트가 총괄하는 큰 그림을 그렸고, 보유 중이던 포스코AST(100%), 포스코TMC(34.2%), 엔투비(32.2) 지분을 지난해 모두 이들 계열사에 넘겼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난해 엔투비 지분(32.2%) 양도를 거치면서 포스메이트가 최대주주에 오른 만큼 추가로 지분을 매입할 필요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엔투비 지분 양도와 관련해 현재 정해진 바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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