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survey]은행 CRO "리스크한도 보수적 관리"[리스크매니저 서베이]②작년 수준유지 내지 축소…국내외 경기 불확실성·규제 강화 대응
한희연 기자공개 2015-01-15 09:56:08
이 기사는 2015년 01월 14일 08: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다수 국내 은행들이 올해 리스크한도를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줄이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위주로 익스포저를 유지하면서 대기업 익스포저는 줄이거나 유지한다는 계획이다.머니투데이 더벨이 국내 은행 11곳의 리스크 매니저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더벨 리스크 매니저 서베이' 결과 응답자의 50%가 리스크한도를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가져가겠다고 응답했다. 32%의 응답자만이 전년대비 리스크한도를 늘릴 것으로 대답했다. 18%는 전년보다도 보수적으로 리스크한도를 가져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은행들은 대내외적으로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리스크한도를 쉽게 늘리긴 힘들다는 입장이다.
A 은행은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과 바젤Ⅲ 규제를 고려해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 은행은 "올해에는 경제 상황이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기 위해 목표예비자본비율을 2014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년대비 보수적으로 리스크한도를 가져가겠다고 응답한 C 은행은 "편중 리스크 관리를 위해 대기업 익스포저를 엄격히 관리할 계획"이라며 "미국금리 인상 등 대외경제 불확실성을 감안해 올해 리스크한도는 지난해 대비 보수적으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리스크한도를 늘릴 것이라고 답한 D 은행은 "올해 자산성장 계획을 반영해 가계, 기업별로 위험자본 및 리스크한도는 다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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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성향(Risk Appetite)의 경우도 지난해와 비슷하게 설정하겠다는 답변이 대다수였다. 리스크성향은 가용자본 중에 어느 정도를 위험자본으로 배분하고 어느 정도를 여유자본으로 보유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E 은행은 "올해 리스크성향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설정할 예정이나 가용자본 정의 재설정에 따른 가용자본 감소로 리스크한도는 축소 운용될 것"이라며 "신용 위험자본은 사업본부 단위로 허용한도를 배분하여 관리하며 가계는 전년대비 소폭 확대, 기업부문은 축소 계획"이라고 밝혔다.
F 은행은 "리스크한도는 가용자본(Tier1)을 감안해 경제적자본의 한도를 설정하고, 감독규제비율인 총자기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등을 고려해 설정했다"며 "경제적자본은 사업본부를 기준으로 배분하였으며, 작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결정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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