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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survey]국내은행 "중기·소호위주 자산 확대"[리스크매니저 서베이]③중소·중견기업 대상 영업자산 확대계획

이승연 기자공개 2015-01-15 09:56:31

이 기사는 2015년 01월 14일 08: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은행들이 올해 자산성장률 목표로 3.5%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에서 제시했다. 자산별로는 대기업 보단 중소기업과 소호 중심으로 여신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은행별로는 지방은행이 시중은행 보다 더 높은 목표치를 내놨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지방은행들의 외형 확대 및 점포 확장 등 공격적인 영업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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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더벨이 국내 은행 11곳의 CRO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5 더벨 리스크매니저 서베이' 결과, 상당수 은행들의 자산성장률 목표가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3.5%를 소폭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은행 관계자는 "국내 경제가 올해 상반기부터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대외 불확실성, 투자 및 내수부진 등 하방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경제성장률보다 소폭 상회하는 수준에서 자산성장 목표를 정했다"고 밝혔다.

시중은행들은 3% 후반의 자산성장률을 제시했다. A 은행 관계자는 "올 자산성장률을 경제 성장률 대비 소폭 증가한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B 은행 관계자도 "3% 후반에서 목표치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반면 국책은행은 시중은행 보다 목표치가 높았다. 국책은행의 경우 대부분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넘은 최저 3.8%에서 최대 4.4% 까지 설정했다. 일부 국책은행은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명목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5.5% 수준을 목표로 잡았다.

국책 및 시중을 은행을 불문하고 국내 은행 상당수는 자산 구성을 대기업 대출 보다 중소기업이나 소호 대출 중심으로 채워간다는 방침이다. A 은행 관계자는 "소호 포함 중기 대출 중심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B 은행도 대기업 여신 비중을 줄이고 중소기업 및 대출 비중을 늘릴 예정이다.

한 국책은행 관계자도 " 정책금융에 대한 지원 확대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영업자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부 국책은행들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여신 비중을 줄이고 대신 가계여신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눈에 띄는 점은 지방은행들의 자산성장률 목표치다. 이들은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물론 시중은행이나 국책은행 보다 2~3배 높은 수준에서 자산성장률을 제시했다. 그만큼 올 한해 지방은행들의 공격적인 영업이 예상된다고 볼 수 있다.

C 지방은행 관계자는 "주 기반 지역의 시장점유율 확대와 영업기반 다각화 등으로 자산성장률 목표치를 높게 잡아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10% 수준을 목표치로 정했다"고 말했다. D 지방은행도 올 자산성장률을 8.5% 수준에서 설정했다.

지방은행 역시 자산구성을 중기나 소호 중심으로 꾸려간다. C지방은행 관계자는 "대기업 비중이 낮아 현재 수준을 유지하지만 중기나 소호 자금은 자산성장률 수준의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다만 가계자금은 총자산성장률을 소폭 상회하는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지방은행의 경우 기업 대출 보다는 가계자금 대출에 비중을 둔 곳도 있다. D 은행의 경우 총 여신 가운데 기업 자금 대출은 7.73% 수준을 목표치로 정한 반면 가계자금 대출은 11.20%에서 설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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