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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survey]은행 CRO "건전성관리 강화…포트폴리오 재편"[리스크매니저 서베이]⑤선제적 리스크관리…부실비율 등 자산건전성 지표관리

한희연 기자공개 2015-01-15 09:57:09

이 기사는 2015년 01월 14일 15: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국내은행들의 자산건전성 관리 수준이 전년대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가 쉽게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기업 부실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선제적으로 건전성 관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머니투데이 더벨이 국내 은행 11곳의 CRO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5 더벨 리스크매니저 서베이' 결과, 응답자 대부분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A 은행은 "2014년보다 강화된 수준으로 (자산건전성) 목표를 설정해 관리할 예정"이라고 답했으며 B 은행은 "2015년은 국내외 경제상황 악화로 경기침체가 예상돼 기본에 충실한 선제적 건전성 관리를 기본 방향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C 은행은 "대내외 악재에 따른 경기 전망 불투명으로 기업의 상환능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며 "구조적 한계기업에 대한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통해 건전한 자산구조를 유지해 충당금 부담을 최소화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부분 은행들이 고정이하여신비율을 전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운용하려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국내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72%를 기록했다. 시중은행의 경우 1.61%, 지방은행은 1.4%, 특수은행은 1.94%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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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은행들은 주로 기업 여신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가계대출 측면에서도 고위험 차주를 집중적으로 관리하겠다고 응답했다. 기업의 경우 대기업 중심으로 여신을 줄이고, 소호대출은 일부 늘릴 것이라는 분위기다.

D 은행은 "가계대출의 경우 △환가성 높은 아파트담보 및 채무상환능력 양호한 실수요자 위주 확대 △고위험차주 Cut-off 기준 강화 △우량 직업군 위주 확대 △잠재고위험 차주 사후관리 강화 등의 방향으로 운용할 것"이라며 "기업대출의 경우 채무상환능력 양호한 차주에 대한 여신을 확대하고, 잠재부실기업 상시 출구전략 강화를 통한 포트폴리오 개선 작업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 은행은 "거액부실 발생에 대비한 대기업 포트폴리오 축소하고 소호(SOHO) 대출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며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통한 잠재부실을 최소화 시키려 하고 있으며, 자산건전성은 전년대비 2.5% 개선시키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F 은행은 "기업들의 투자 기피 속 정책효과가 주도하는 제한적 경기회복이 예상되면서 기업자금시장의 양극화 심화가 우려된다"며 "기타 계열기업 및 중견기업 자금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되며, 우량등급 위주로 지원하되, 기술력 또는 양질의 담보 보유시 지원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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