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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합성천연가스 양산 '눈앞' 광양 SNG설비 현물출자 완료…6월 상업생산 돌입

강철 기자공개 2015-01-16 08:58:00

이 기사는 2015년 01월 14일 16: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가 광양제철소 합성천연가스(SNG) 생산설비를 계열사인 포스코그린가스텍에 현물출자 형태로 양도하며 본격적인 양산을 눈앞에 뒀다. 포스코그린가스텍은 오는 6월부터 SNG를 양산해 여수, 광양, 여천 일대의 화학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1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광양 SNG공장 건립을 대부분 완료하고 이 자산을 포스코그린가스텍에 현물출자 형태로 양도했다. SNG공장의 자산가치는 약 5726억 원에 달한다. 이로써 포스코가 포스코그린가스텍에 투입한 자본총액(지분율 100%)은 6826억 원으로 늘어났다.

포스코는 SNG 사업비로 총 1조 500억 원을 책정했다. 잔여 사업비인 3500억~4000억 원은 외부에서 조달할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설비 가동을 비롯한 부수적인 운영자금이 필요하다"며 "재무적투자자(FI) 유치를 통해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의 SNG 사업 진출은 2009년으로 거슬러 올러간다. 당시 정부는 국가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7개의 프로젝트를 선정했고, 이 중 청정석탄 에너지(SNG)에 관한 연구개발을 포스코에 맡겼다. SNG는 석탄에서 추출한 합성가스를 메탄과 정제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로 액화천연가스(LNG)의 대체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포스코는 2011년 6월 광양제철소 부지에 연간 50만 톤의 SNG 생산이 가능한 공장 건립에 돌입했다. 글로벌 설계업체인 Jacob이 가스화 설비 구축을 위한 자문을 맡았고, 포스코건설이 설계·구매·시공(EPC)을 담당했다. 2012년 12월에는 한국가스공사와 SNG 판매 및 법제화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당초 2013년 말로 예정됐던 완공 시점은 1년 가량 지연됐다. 품질 및 배관과 관련해 한국가스공사의 승인이 늦어지면서 생산한 SNG를 포스코에너지 인천 LNG발전소에 공급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2013년 9월 SNG 공동연구용역을 완료하며 가스 배관 이용을 위한 품질 기준을 통과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4월 사업 주체인 포스코그린가스텍을 설립하고 이상홍 포스화인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설비 현물출자 외에 유상증자 형태로 1100억 원의 운영자금을 지원했다.

포스코그린가스텍 광양공장은 오는 3월 모든 공사를 완료하고 시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약 두 달간의 시운전을 거친 후 6월 종합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SNG를 양산한다. 포스코그린가스텍은 추가적인 설비 확대를 통해 여수, 광양, 여천 일대의 화학업체에 SNG를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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