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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印尼 원료법인 총괄법인으로 격상 계열사 협력기반 구축 목적…1분기 중 명칭변경·자금지원 마무리

강철 기자공개 2015-01-23 08:08:04

이 기사는 2015년 01월 21일 10: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가 인도네시아 현지 원료법인(POSCO RESOURCES INDONESIA)을 총괄법인으로 격상한다. 일관제철소인 크라카타우포스코(KRAKATAU POSCO)를 비롯해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그룹 계열사 간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다.

2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POSCO RESOURCES INDONESIA를 현지 총괄법인으로 격상하기로 결정했고, 현재 제반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사명을 POSCO INDONESIA로 변경하는 한편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형태로 1000만 달러(약 100억 원)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포스코는 총괄법인을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그룹 계열사 간의 원활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인도네시아에는 크라카타우포스코 외에 포스코건설(POSCO E&C INDONESIA), 대우인터내셔널(BIO INTI AGRINDO), 포스코ICT(POSCO ICT INDONESIA), 포스코에너지(KRAKATAU POSCO ENERGY) 등 주력 계열사들이 현지 거점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총괄법인 운영의 초점은 크라카타우포스코와 기타 계열사 간의 시너지 창출에 맞춰질 계획이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지난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쇳물을 양산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원활한 원재료(철광석·석탄) 수급을 위한 조달 루트 확보의 중요성이 커졌다. 건설, 에너지, ICT 등 일관제철소 가동 과정에서 파생되는 인프라 구축 및 관련 사업을 유기적으로 운영하는 것도 필요하다.

포스코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에 있는 계열사 간의 협력 체계 구축과 시너지 창출을 위해 원료법인의 기능을 확대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고, 1분기 중으로 관련 절차가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크라카타우포스코의 원활한 운영과 함께 인도네시아에서의 새로운 사업 발굴 및 투자 기회를 찾는 것이 주요 역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2011년 7월 40억 원(지분 99.8%)을 출자해 POSCO RESOURCES INDONESIA를 설립했다. 크라카타우포스코 건립에 맞춰 철광석, 석탄 등 주요 원재료의 현지 조달 기반을 갖추기 위한 조치였다. 이를 통해 원재료 이송 과정에서의 비용을 낮추고자 했다.

포스코가 별도의 총괄법인을 설립하는 대신 원료법인에 총괄 기능을 부여한 데에는 비용을 절감한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원료법인이) 현지 계열사 총괄 및 지원 역할이 추가됐다고 해도 원재료 조달 기반 마련이라는 본연의 기능에도 충실할 것"이라며 "(총괄을 위해)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는 것보다 기존 법인을 활용하는 것이 비용 절감 측면에서 더 효과적인 점도 감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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