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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인도 냉연공장에 1억달러 추가 지원 지난해 하반기 유상증자 형태로…총 투입자금 8억달러

강철 기자공개 2015-01-28 08:55:00

이 기사는 2015년 01월 26일 16: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가 인도 마하라쉬트라 냉연공장에 1억 달러 가량을 추가로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장 가동에 따른 현금 유동성 강화 및 재무 건전성 제고 목적으로 해석된다. 마하라쉬트라 냉연공장은 지난 22일 준공식을 갖고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섰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 하반기 마하라쉬트라법인(POSCO Maharashtra Steel)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형태로 1억 달러(약 1100억 원)를 투입했다. 마하라쉬트라법인(포스코 지분 100%)은 포스코가 냉연강판 생산공장의 건립과 운영을 위해 2010년 설립한 현지 거점이다.

1억 달러를 포함해 포스코가 마하라쉬트라법인에 투입한 총 자금은 8억 달러가 넘을 전망이다. 포스코는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자본금 납입 형태로 약 2억 달러를 투입했다. 자본금 납입과 별도로 5억 6000만 달러의 채무보증도 제공했다. 2013년 말 기준 마하라쉬트라법인의 부채총액이 8322억 원임을 감안할 때 한도총액은 모두 소진된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는 냉연공장이 상업생산을 시작한 지난해 6월부터 마하라쉬트라법인에 대한 추가 투자를 검토했다. 공장 가동에 맞춰 인력 충원, 설비 확장 등에 필요한 운영자금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2011년 첫 삽을 뜬 냉연공장은 시운전과 상업생산을 거쳐 지난 22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제품 양산에 돌입했다.

추가 투자는 마하라쉬트라법인의 재무 건전성을 제고하는 목적도 있었다. 2011년 말 기준 2230억 원이던 마하라쉬트라법인의 자본총액은 2013년 말 1106억 원으로 급감했다. 2012년 415억 원, 2013년 1117억 원의 대규모 순손실을 기록한 탓이다.

자본총액의 감소와 공장 건설자금 차입에 따른 부채총액 증가로 인해 2011년 말 67%에 불과했던 부채비율은 2013년 말 753%까지 상승했다. 다만 이번 1억 달러 지원으로 2014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400% 수준으로 하락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마하라쉬트라 냉연공장은 연간 180만 톤의 자동차용 냉연강판을 생산해 GM, 폭스바겐, 타타, 마루띠 스즈키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용융아연도금강판, 전기강판 등 가공법인과 물류법인(POSCO-ISDC)의 운영을 통해 유기적인 수직 계열화 체제도 구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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