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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새주인 찾기 본궤도…30일 매각공고 28일 채권단 회의…내달 중순 이후 LOI 마감

길진홍 기자공개 2015-01-28 08:44:39

이 기사는 2015년 01월 27일 16: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유일의 국적 항공사 인수합병(M&A) 거래로 꼽히는 금호산업 매각이 이달 말 정식 공고를 내고 본궤도에 오른다. 인수의향서(LOI) 제출을 앞두고, 약식 투자설명서(티저레터)를 받아간 다수의 대기업과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오는 28일 오후 실무자 회의를 열고, 금호산업 실사를 토대로 향후 매각 절차와 일정 등을 논의키로 했다. 작년 말 매각주관사 선정 후 처음 열리는 채권단 회의로 시장 요구를 수렴해 입장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자리가 마련됐다.

매각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와 산업은행은 오는 30일 금호산업 매각공고를 낼 계획이다. 이날 LOI 접수 기간과 예비입찰, 숏리스트 선정, 본입찰 등 향후 일정 개요를 채권단에 설명한다.

LOI 접수기간은 당초 보름정도를 예상했으나 투자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이보다 늘려 잡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티저레터 배포 후 물리적인 시간부족을 호소하는 투자자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대기업 계열 회사를 중심으로 오너의 의사결정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해 일정을 넉넉하게 잡아달라는 요구가 잇따랐다.

매각주관사는 또 본입찰 개시를 앞둔 KT렌탈 매각과 일정이 겹치면서 재무적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금호산업 인수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나는 시기는 설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은 LOI 접수 후 후속 절차도 유연하게 대처키로 했다. 복수 후보의 유효경쟁 성립으로 예비입찰과 숏리스트 선정 등이 무의미하다고 판단될 경우 곧바로 본입찰에 들어가 매각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방침이다.

거래 관계자는 "매각 흥행으로 채권단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며 "일정에 얽매이지 않고, 거래를 성사시키는 게 목적"이라고 밝혔다.

채권단은 보유 지분 57%를 모두 매각할 방침이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경영권 지분 '50%+1주'의 우선매수권 행사를 포기할 경우 원매자에게 지분이 돌아간다.

앞서 매각주관사는 지난주 사전 마케팅 차원에서 금호산업 티저레터를 발송했다. 티저레터 발송 후 대기업 계열을 비롯한 다양한 투자자들로부터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잠재 변수로 떠오른 호반건설도 티저레터를 수취했으나 구체적인 질의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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