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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새주인 8월 윤곽 5월 본입찰...박삼구 회장 우선매수권 행사 시점 미확정

길진홍 기자공개 2015-02-02 08:04:37

이 기사는 2015년 01월 30일 16: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인수합병(M&A)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금호산업의 새 주인이 오는 8월께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금호산업 경영권 지분(50%+1주)의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7개월 남짓한 시간을 갖게 됐다.

금호산업 매각주관사인 산업은행 M&A실과 크레디트스위스(CS)는 30일 매각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M&A 작업에 착수했다.

산업은행과 CS는 내달 25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받고, 입찰적격자를 선정한다. 당초 설 전까지 LOI 접수를 마칠 계획이었으나 물리적인 시간 부족을 호소하는 투자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기한을 늘렸다.

LOI 접수마감 후 3월 중 숏리스트를 선정하고, 예비입찰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매각주관사는 이후 본입찰을 거쳐 양해각서(MOU) 체결까지 두 달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거래가 종결되는 시점은 빨라야 8월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채권단과 매각주관사는 LOI 접수 후 예비입찰과 숏리스트 선정이 무의미하다고 판단될 경우 곧바로 본입찰을 진행할 방침으로 거래 종결 시점이 한달가량 빨라질 수 있다.

박삼구 회장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 부여 시점은 결정되지 않았다. 본입찰 후 MOU 체결 단계에서 권한을 부여할지, 최종가격을 산정하고 SPA 체결 전 인수 의향을 물을지 확정되지 않았다.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시점이 늦춰질 경우 박 회장은 금호산업 인수대금 마련에 필요한 시간을 벌게 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매각대금 극대화를 원칙으로 일정에 얽매이지 않고, 거래성사에 초점을 맞춰 접근할 계획"이라며 "박 회장의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시기는 우선협상자가 정해진 뒤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매각공고 전 국내 50여 곳의 잠재적 인수후보군을 대상으로 투자설명서(티저레터)를 발송하고, 투자자 모집에 들어갔다.

금호산업은 국적 항공사인 아시아항공지분 30.08%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금호터미널(100%), 아시아나에어포트(100%), 아시아나개발(100%), 금호사옥(79%), 에어부산(46%) 등을 계열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금호산업 매각일정
(자료: 매각주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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