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02월 03일 11: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에너지가 올해 초부터 잇달아 자회사의 수장들을 갈아치우고 있다. 실적 악화가 계속되자 변화를 모색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3일 업계에 따르면 GS에너지와 일본 JX 니폰오일&에너지(Nippon Oil & Energy Corporation)의 합작사인 파워카본테크놀로지(PCT)는 대표이사를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서원배 대표가 계열사인 GS이엠 전기소재사업본부장으로 이동하고, GS칼텍스 연구소 출신인 이상익 대표가 선임될 예정이다.
GS에너지 관계자는 "파워카본테크놀로지의 신임 대표이사는 이미 내정을 마친 상황"이라며 "관련 등기와 공시 등은 절차를 거쳐 조만간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GS에너지는 대다수 계열사의 경영진을 교체했다. 가장 먼저 칼바람이 분 곳은 증기 및 냉온수 공급업체인 GSE WTE다. 지난해 연말께 GS에너지 경영기획팀장을 맡았던 정해흥씨를 대표로 선임했다. GS플라텍 사업총괄 부문장 출신으로 지난해 3월 선임됐던 이윤화 대표는 1년도 채되지 않아 자리를 내줬다.
GS퓨얼셀과 GS이엠, GS플라텍은 지난달 경영진 변경을 완료했다. 연료전지 생산업체인 GS퓨얼셀은 유황찬 대표가 선임됐고, 기존 차수균 대표는 GS이엠 리드탭사업 부서장으로 옮겼다. 각자 대표체제를 유지하던 GS이엠은 조창래 단독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각자 대표체제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오너가의 대표적 자회사로 꼽혔던 폐기물처리 업체 GS플라텍도 수장이 바뀌었다. 지난 2012년부터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이 이끌고 있었지만 오명진 대표이사로 변경됐다. 재무구조를 안정화시킨다는 이유로 재무통이자 실무형 CEO를 전진배치했다.
지난 두달간 경영진 변동이 일어난 곳들은 대부분 실적이 부실한 자회사로 유명하다. GS그룹으로 편입된 이후 이렇다 할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실적이 부실한 자회사들의 경영진을 교체해 실적 개선을 꾀하는 것 같다"며 "결과적으로는 대다수 인원들이 내부 계열사를 순환보직처럼 근무하는 형국이 되어버렸다"고 설명했다.
해양도시가스, 서라벌도시가스, GS파크24 등은 경영진 교체라는 칼바람을 피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올리는 계열사로 꼽힌다. 지난해 하반기 즈음해서 편입된 청라에너지, 동두천드림파워 등의 계열사도 경영진 변경은 면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