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훈풍...마루업체 '잘 나가네' 천연질감 ‘강마루' 수요 급증…3년간 62만가구 아파트 입주 대기
길진홍 기자공개 2015-02-05 06:48:00
이 기사는 2015년 02월 04일 09: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택시장 활황을 타고 목질 바닥재료 제조업체들의 외형이 급격히 불어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신규 분양으로 아파트 입주가 몰린데다 친환경 마감재 선호 현상으로 고가의 목재마루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목질마루 제조업체인 이건산업은 2014년 3분기 매출액 1798억 원, 영업이익을 155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늘었고, 영업이익은 7.2% 소폭 감소했다. 4분기 실적을 더한 연간실적은 매출액 2400억 원, 영업이익 210억 원으로 추산된다.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소폭 줄고, 매출액은 5%가량 늘었다. 환율손실 영향으로 영업이익을 일부 잠식당했으나 매출액은 증가 추이를 보였다.
경쟁사인 동화기업과 한솔홈데코의 실적도 대폭 개선됐다. 동화기업은 작년 3분기 매출액이 4227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한솔홈데코도 3분기 누적 매출이 1757억 원으로 같은 기간 3.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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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올해 마루업체 3사의 외형 성장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규 분양이 봇물을 이루면서 아파트 입주가 몰린데다 수분양자들의 요구로 친환경 목재마루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아파트 입주물량은 23만 6000여 가구로 추산된다. 2016년과 2017년에도 각각 22만 7300가구, 15만 7600가구의 아파트 입주가 대기 중으로 향후 3년간 3년간 62만 가구가 새 주인을 맞는다.
연평균 입주 물량은 예년과 비슷하지만 친환경 바닥마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강마루, 합판마루, 강화마루 등의 목재마루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건설사들의 고급화 전략과 분양계약자들의 요구와 맞물려 강화마루의 단점인 습기와 층간소음 등을 보완한 천연질감의 강마루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여기에 일반 사무실 수요까지 겹치면서 강마루가 당분간 매출 증대를 견인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증권업계는 이건산업의 경우 올해 마루부문에서만 2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실현할 것으로 추산했다. 전체 매출 추정치는 작년대비 50% 불어난 3500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32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최근 친환경 바닥마감 선호현상으로 강마루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마루업체 사업 다각화 전략과 맞물려 당분간 외형성장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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