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02월 16일 09: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해운이 2015년 선박관리 사업에 뛰어든다. 해운업 업황 침체기가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나섰다. SK해운은 올해를 선박관리 사업의 초석을 다지는 원년으로 삼고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16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SK해운은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부문장 직속 조직인 '선박관리 사업팀'을 신설했다. 일반적으로 조직은 부문-본부-팀으로 이어진다. 팀을 부문 바로 밑에 두었다는 것은 올해 선박관리 사업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지금까지 SK해운의 선박관리 영역은 회사가 보유한 선박과 선원을 관리하는 정도였다. 이를 하나의 부서로 만들어 제삼자로까지 사업 범위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선박관리 사업은 선주를 대신해 선박에 관한 광범위한 분야의 관리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말한다. 크게 기술적 선박관리, 상업적 선박관리, 선원 관리로 구분된다. 기술적 선박관리는 신조 관리 및 선박의 보수, 정비, 보급, 안전관리, 기술자문 등을 포함한다. 상업적 선박관리는 용선계약, 운송계약, 선박매매, 보험관리 등 재무와 관련된 사업을 의미한다. 선원 관리는 선원모집, 채용, 교육 등이 해당한다. 적용 범위가 넓어 담당자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사업이다.
이 때문에 SK해운은 선박관리 사업팀 운영을 강석환 전무에게 맡겼다. 강 전무는 1958년생으로 1982년 한국해양대를 졸업했다. 이후 9년 동안 유조선에 승선해 선원 경험을 쌓았다. 강 전무는 SK해운 내에서도 LNG선 신조감독, 해운업과 관련된 기술 및 기획 파트 등을 두루 거친 선박관리 전문가로 통한다. 강 전무는 영어와 일본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해운은 국내와 일본 중견 선사를 주요 고객으로 여기고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SK해운은 일본의 이-이노(IINO), 도쿄마린(Tokyo Marine) 등의 선주사와 국내 선주사의 선박을 관리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SK해운은 특수선 관리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다.
SK해운은 선박관리 사업 외에도 올해 액화천연가스(LNG) 운송 관련 글로벌 프로젝트와 정기선 운영 확대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SK해운은 LNG가스 운송에 미래 성장 동력이 있다고 여기고 있다. 지난해 벌크 정기선이 연간 100 항차를 돌파하고 수송량도 약 360만 톤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만큼 올해를 정기선 운영 확대의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
SK해운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이 공식화되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영업이익이 1000억 원을 넘었고 당기순이익도 흑자전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올해 SK해운의 전략대로 사업이 잘 진행된다면 지난해보다 경영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