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인의 PB가 뽑은 최고의 히트 금융상품은 [2015 Wealth Management Awards]신영밸류고배당 등 6개부문 선정…신한ARS는 2연패
송종호 기자공개 2015-02-25 12:01:00
이 기사는 2015년 02월 25일 09: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회사에서 부유층 고객들의 자산을 관리하는 프라이빗뱅커(PB)들은 지난해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무엇을 꼽았을까. 머니투데이 더벨이 은행·증권·보험회사에서 활약 중인 100인의 PB를 자문단(총 103명)으로 구성해 설문조사한 결과 신영자산운용의 신영밸류고배당증권투자신탁을 포함한 5개 금융상품이 최고 히트상품으로 선택됐다.공모펀드와 은행, 증권, 생명보험, 손해보험 등 권역별로 선정된 5개 금융상품은 머니투데이 더벨이 오는 3월 3일 개최하는 '2015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에서 '100인의 PB가 뽑은 올해의 히트 금융상품' 상을 수상하게 된다.
이들 상품은 △판매 실적이 매우 우수하고 △위험과 기대수익률의 관점에서 투자매력이 뛰어나며 △장기적으로도 믿고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기준으로 삼아 PB 한 명이 2개 씩을 추천하는 1차 설문조사를 통해 모두 32개의 후보를 추린 후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6일까지 2차 투표를 통해 가려냈다. 100명의 PB자문단은 11개 증권사에서 51명, 9개 은행에서 36명, 6개 보험사에서 16명 등 103명으로 구성됐다.
두 차례에 걸친 투표 결과 △ 공모펀드 부문 신영밸류고배당증권투자신탁 △ 은행상품 부문 신한은행 미래설계통장 △증권상품 부문 신한금투 절대수익스왑(Absolute Return Swap·롱숏ELB) △생명보험 부문 KDB생명 365알뜰양로저축보험 △손해보험 부문 LIG손해보험 (무)배당LIG매직 110건강안심보험 등 5개 상품이 최종적으로 지난해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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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들은 공모펀드 중에서 신영자산운용의 신영밸류고배당증권투자신탁을 압도적으로 선택했다. 2003년 설정된 이후 10년 간 고배당주와 가치주에 분산·장기투자한 결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해 정부의 배당확대 정책에 힘입어 순자산 3조 원대의 초대형 '공룡펀드'로 성장했다. 설정 후와 3년 수익률이 각각 526%, 42%를 넘기는 등 투자자들 사이에서 운용 성과가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지난 한 해 동안에만 1조 5000억 원이 몰려들었다. 특히 올해 배당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오르면서 향후 투자매력 역시 계속 높다는 게 PB들의 평가다.
증권부문에선 롱숏 파생결합사채(ELB)로 불리우는 신한금융투자의 ARS(Absolute Return Swap)가 2연패를 달성했다. ARS는 투자자가 증권사에 돈을 맡기면 국채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고, 증권사가 같은 금액을 담보차입해 롱숏 전략을 구사하는 투자자문사에 맡겨 연 7~8%의 수익을 목표로 운용하는 구조다. 처음 출시된 2012년 5000억 원 가량을 판매한 이후 지난해 4월 1조 원을 돌파 한데 이어 올해 1월 2조 원을 판매한 스테디셀러 상품이다. 상품 출시 초기부터 신한금융투자와 스왑계약을 맺은 쿼드자산운용의 경우 누적수익률이 20%를 넘는 등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가장 각축이 심했던 부문은 은행부문이었다. 1차 설문조사에서만 우열을 가리기 힘든 득표를 얻어 11개 상품이 2차 결선에 들어갔다. 결선에서도 신한은행 미래설계통장과 하나은행 '난 할 수 있어' 예·적금이 경합을 벌였다. 최종적으로 은퇴자 전용 통장인 '신한미래설계통장'이 은행 히트상품으로 선정됐다. PB들은 입출금 통장임에도 공적연금뿐 아니라 사적연금 수령 시에도 혜택을 주는 등 은퇴자에게 안성맞춤으로 설계됐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2월 현재 이 상품의 좌수는 77만 8930좌이고, 잔고는 2조 2973억 원이다. 시장에 나온 지 1년도 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가파른 성장세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부문 상품은 각각 KDB생명의 'KDB365알뜰양로저축보험'과 LIG손해보험 '(무)배당LIG매직 110건강안심보험'이 히트상품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7월 출시된 KDB365알뜰양로저축보험은 KDB생명이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주력해 판매하고 있는 상품이다. 지난해 하반기 가입건수 3만 5000건, 신계약보험료 160억 원을 기록했다. 상품 성격은 상품명에 그대로 녹아있다. '저금리 시대의 안정적인 자산운용상품'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금리가 하락하더라도 가입기간 내내 3.65%의 높은 최저금리를 보장한다. 시중금리가 아무리 떨어져도 3.65%는 무조건 보장한다는 의미다.
매직110건강안심보험은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간병비와 생활비에 대한 수요를 반영한 상품으로,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110세까지 보장한다는 점에서 주목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방카슈랑스 전용으로 LIG손해보험의 주력상품이 아닌데도 지난해 실적을 꾸준히 유지했다. 매직110건강안심보험의 지난해 가입건수는 1만 3238건을 기록했고, 지난 한 달 동안에도 1802건의 가입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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