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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래 일가, 한국타이어 배당으로 얼마 벌었나 조 회장·두 아들 총 240억 배당…한국타이어월드 수익구조 견고

김창경 기자공개 2015-03-05 08:33:00

이 기사는 2015년 03월 03일 16: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양래 한국타이어그룹 회장,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이하, 한국타이어월드) 사장,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등 조 회장 일가가 2014년 배당으로 어느 정도의 현금을 손에 쥐게 됐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와 한국타이어가 밝힌 바에 따르면 약 240억 원으로 추산된다.

3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월드는 2014년 결산 배당 관련 보통주 1주당 300원을 현금배당하기로 했다. 총 배당금액은 275억 원이다. 한국타이어월드는 지난 2013년 한국타이어를 사업회사로 두고 지주회사로 전환한 이후 한국타이어와 따로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2013년 배당 역시 300원으로 2014년과 동일했다. 한국타이어월드는 한국타이어(25%), 아트라스비엑스(31%), 엠프론티어(30%)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조양래 일가, 한국타이어 배당으로 얼마 벌었나

한국타이어월드의 주요 주주는 조양래 회장 23.59%, 조현식 사장 19.31%, 조현범 사장 19.32% 등이다. 각각 2194만2693주, 1795만9178주, 1797만4870주에 해당하는 지분율이다. 여기에 1주당 배당금 300원을 곱하면 조양래 회장은 66억 원, 조현식 사장 및 조현범 사장은 54억 원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총 174억 원에 해당한다.

한국타이어는 보통주 1주당 400원을 현금배당한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2011년 주당 배당금을 350원에서 400원으로 올린 뒤 4년째 배당금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지분은 조 회장이 10.5%(1300만7897주), 조현식 사장이 0.65%(79만9241주), 조현범 사장이 2.07%(256만1241주)를 보유하고 있다. 주당 400원의 배당금을 곱하면 조 회장 52억 원, 조현식 사장 3억 원, 조현범 사장 10억 원의 배당금을 받게 됐다. 한국타이어월드의 배당금까지 합하면 조 회장과 두 아들이 받은 배당금 총액은 239억 원 수준이다.

한국타이어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사실 상당부분의 배당금은 한국타이어월드에서 나오고 있다. 한국타이어월드가 앞으로도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조 회장 일가는 적어도 현 수준의 배당금을 지속해서 받아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타이어월드 주 수익원은 자회사 지분법이익(70%), 브랜드 로열티 수입(20%)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국타이어로부터 나오는 수익이 전체의 90%를 차지한다. 증권사 관계자는 "한국타이어의 수익구조가 견고한 데다 최근 한라비스테온공조 지분을 인수하는 등 그룹 차원의 공격적인 M&A도 진행되고 있다"라며 "이에 따라 한국타이어월드는 지분법이익 발생 및 브랜드 로열티 수입이 확대돼 기업가치가 30%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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