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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6년만에 무배당 ㈜GS, 그룹내 배당 톱...정유사 4곳 모두 배당 없어

이윤재 기자공개 2015-03-16 08:37:50

이 기사는 2015년 03월 13일 16: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가급락으로 대규모 손실을 낸 GS칼텍스가 올해 배당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칼텍스는 2014년 결산배당을 실시하지 않는다. 지난 2008년 결산배당을 하지 않은 이후 6년만이다. GS칼텍스는 2013년과 2012년 결산배당으로 각각 1495억 원, 2936억 원을 지급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유가급락으로 무더기 손실을 기록하며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 별도기준으로 매출액은 38조 2464억 원, 영업손실은 5116억 원을 기록했다. 정유, 석유화학, 윤활유 등 사업영역을 가리지 않고 전 분야에서 손실을 봤다.

GS칼텍스의 무배당 결정은 어느 정도 예견돼 왔다. 지난해 영업손실 2241억 원을 기록한 SK이노베이션도 34년만에 배당을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에쓰오일은(S-Oil)은 우선주에 대해서만 배당을 실시했지만 규모가 1억 원에도 미치지 못해 사실상 무배당과 마찬가지다.

2014년은 정유업계 전체가 무배당을 실시한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난해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한 현대오일뱅크도 배당가능성은 낮다. 지난 2010년 이후로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고, 올해도 마찬가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GS칼텍스의 무배당이 현실화되면서 2014년 그룹내 결산배당 톱의 자리는 ㈜GS가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GS는 최근 결산배당으로 주당(보통주 기준) 1200원, 총 1137억 원의 배당을 실시키로 결정했다. 자회사들의 줄줄이 무배당을 결정하며 실적이 악화됐지만 배당규모는 크게 줄이지 않은 것이다. 그중에서 GS 오너일가는 515억 원을 챙긴다.

계열사 중에서는 GS파워가 가장 많은 배당금을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GS파워는 2014년 결산배당금으로 전년(700억 원)과 비슷한 수준인 650억 원을 책정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지만 감소 폭은 크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통업 계열사인 GS리테일과 GS홈쇼핑은 결산배당으로 각각 462억 원, 480억 원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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