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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욱 전 대표, 참엔지니어링 의결권 확보 총력 "한인수측 우리사주조합 활용 저지할 것"…30일까지 주주 의결권 위임 촉구

김세연 기자공개 2015-03-17 11:25:49

이 기사는 2015년 03월 16일 18: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는 30일로 예고된 참엔지니어링 정기주총을 앞두고 최종욱 전 참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 주주들을 대상으로 의결권 유치활동에 나섰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 전 대표는 오는 17일부터 30일까지 네이버 카페와 우편, 직접교부 등을 통해 참엔지니어링의 주주들의 의결권 대리행사를 권유하고 있다. 주주총회에서 보유지분을 통한 표 대결이 예고된 만큼 더 많은 지분 확보에 나서겠다는 목표다.

최 전 대표이사는 정기주총을 위한 주주명부 폐쇄기준일(2014년 12월 31일) 현재 보유한 참엔지니어링의 지분 2.37를 보유중이다. 최 전 대표가 직접 보유한 주식은 없으나 부인인 최인화씨가 보통주 66만 9254주(2.37%)를 보유하고 있다.

최 대표측은 아직 한인수 회장이 보유한 지분에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조합장에 위임하지 않은 우리사주 20만 주의 행사 추진과 의결권 위임을 통해 얻은 지분으로 주주총회를 통한 경영권 정상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 전 대표측은 주주들의 의결권 위임 배경으로 한 회장측의 불합리한 주총 안건 상장을 지적하고 있다. 한 회장측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결과를 위해 적법한 직무대행자인 최종갑 변호사를 제외한 상황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인사를 임시의장으로 선임하고 최종욱 이사만의 해임을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참엔지니어링은 오는 30일 주주총회 안건으로 ▲정관 변경 ▲이사·감사의 보수한도 승인 ▲최종욱 이사 해임 ▲신임 사내외 이사 선임(사내이사 2인, 사외이사 6인)을 밝혔다. 우리사주조합원 등 주주 57명의 주주제안으로 정도순 사장을 임시의장후보로 상정했다.

최 전 대표는 "임시의장 선임의 건이 주총 안건에 상정된 것을 처음 확인했다"며 "재판부의 명을 받아 이행하기로 한 최종갑 직무대행을 대신해 한인수 측근 인사인 정도순 사장이 선임된 것은 한인수 회장 측이 얼마나 급박한지를 반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전 대표측 관계자도 "사내이사 후보로 상정된 우리사주조합장겸 참엔지니어링 사장인 정도순은 한인수의 실질적 내부 직무대행자로, 내부고발 임직원들을 부당 해고하고 현재 경영기획실장을 겸임하고 있는 인사"라며 "이재천 씨는 한인수의 대학 후배로 수 년간 대만에 근무하면서 한인수의 사적 금고를 관리해온 한인수 측 핵심 인물"이라고 말했다.

주주총회의 임시의장은 주총 본 안건 진행 전이나 주총을 진행하기로 예정된 의장의 불심임이 나타난 경우에 한해 주주들이 안건을 발의한 후 의결가능 주식의 4분의 1, 참여주식 절반 찬성의 보통 결의로서 교체될 수 있다. 주주제안 역시 총회 개최 6주 전 의견표명이 되어야 한다.

최 전 대표는 "임시의장의 선임 안건 상정이 우리사주조합의 주주제안으로 이뤄졌다고 하지만, 법률적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안건이 상정될 경우 부결시켜 최종갑 직무대행이 의장으로서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의견 표명에 나설 것이며 추가 문제 발생시 긴급발의로 우리측 임시의장의 선임을 요청, 가결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종욱 전 대표의 이사 해임 안에 대해서도 강한 반발의 뜻을 내비쳤다.

최 대표측 관계자는 "당초 최종갑 대행은 현 등기이사인 한인수, 윤영은, 최종욱 모두를 해임의 안건으로 직권상장하고 보유한 의결권 및 주주들의 의사결정에 따를 것을 요청했다"며 "한인수측이 이사회 표결을 주장함에 따라 한인수씨와 윤영은씨의 해임이 힘들 것으로 판단되기에 최종욱 이사의 해임의 건 부결을 주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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