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03월 17일 16: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롱숏펀드 부진에도 불구하고 KB자산운용과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롱숏펀드는 등급이 한 단계씩 올랐다. 두 펀드 모두 자금이 유출된 가운데 좋은 성과를 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마이다스거북이50펀드는 지난 달 두 단계나 하락했지만, 성과 반등에 성공해 다시 한 단계 상승하는 쾌거를 이뤘다.17일 한국펀드평가의 이달 초 기준 국내 혼합형펀드 1년 종합등급(2014.3~2015.2)에 따르면 '마이다스거북이50[자]1(주혼)A'는 3등급에서 2등급으로 상향했다. 'KB코리아롱숏[자](주혼)A'도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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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펀드평가는 최근 1년의 누적 성과와 성과의 지속성, 그리고 운용사의 성과 등 세 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최저 5등급부터 최고 1등급까지 펀드마다 등급을 매긴다. 또 매월 운용성과를 반영해 익월 초에 펀드 등급을 업데이트한다.
마이다스거북이50은 지난 1월 최상위평가를 받았지만, 다음 달 3등급으로 밀려났다. 두 단계나 하락했다. 한 달 만에 2등급이 강등된 건 최근 1년 간 처음이다. 하지만 코스피가 출렁이는 동안 마이다스거북이50은 롱(long)과 숏(Short)전략을 적절히 배분해 운용한 결과 1년 수익률 1.76%를 기록했다.
KB코리아롱숏펀드는 펀드등급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지 두 달 만에 1등급에 올랐다. 이 펀드는 헤지펀드 전문가인 정병훈 매니저가 운용 중으로 2013년 12월 설정 후 1년 수익률이 6.6%에 달한다.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골프존, 현대리바트, KB금융 등을 담고 있다.
롱숏펀드가 부진해 자금 유출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두 펀드의 등급상향이 이뤄진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다. 특히 마이다스거북이50은 연초 이후 200억 원 가까이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마이다스거북이50은 롱숏펀드 중에서도 변동성이 큰 축에 속해 투자자들의 환매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KB코리아롱숏도 일부 자금유출이 있었지만,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어 롱숏펀드 부진 속에서도 살아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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