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욱 참엔지 전 대표측, 의결권 40% 이상 확보 소액주주 지지 및 위임 공증…"추가 위임통해 53% 상회할 것"
김세연 기자공개 2015-03-24 08:20:26
이 기사는 2015년 03월 23일 10: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참엔지니어링의 경영권 분쟁이 분수령을 맞고 있다. 일부 주요 주주들이 최대주주로 올라선 최종욱 전 대표에 대한 지지선언과 의결권 위임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다음 등 일부 온라인 주주모임 대표들과 직접위임 의사를 밝힌 주주들은 지난 21일 경기도 판교에서 최종욱 전 대표에게 공증을 거친 자신들의 의결권을 위임하며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지지선언을 통해 최 전 대표에게 위임된 의결권은 총 968만 5414주로 전체 의결가능한 주식의 34.35%(3월 21일 기준)다.
직접 위임 및 온라인카페를 통해 지지를 표시한 주주들의 보유분 847만 7544주(30.07%)와 이전 주총 주주제안에 참여한 주주들의 보유분 120만7860주(4.28%)을 합친 규모다.
여기에 최 전 대표의 배우자와 김형렬 전대표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169만 11주(5.99%)를 더하면 총 1137만 5425주 가량의 의결권을 모은 셈이다. 전체 의결권 지분의 40.35% 수준이다.
지지선언에 나선 인터넷 다음 주주모임 카페지기 김재동씨는 "지금까지 창업주라는 한 사람의 온갖 불법과 거짓 때문에 회사의 가치가 크게 추락됐다"며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주총에서 최종욱 대표를 밀어주는 것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데 주주들의 뜻이 모아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종욱 전 대표는 "많은 주주 분들이 신뢰와 지지를 보내주셨다"며 "개인의 사욕을 위해 수백 억을 횡령하고 헐값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우량 자산인 저축은행을 매각하려다 대표이사직을 직무정지 당한 한인수 씨에 대한 주요 주주들의 합당한 심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 전 대표측은 주주총회에 직접 참여해 지지의사를 약속한 주주(100만 주)와 추가 위임의사를 밝히고 있는 지지 주주(280만 주) 등을 포함하면 현재까지 확보한 지분율은 과반수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 측 관계자는 "지지선언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추가로 주총에서 직접 지지의사를 약속한 주주(100만 주)와 추가 위임의사를 밝힌 주주(280만 주) 등이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며 "주총에서 최 대표 측을 지지하는 총 의결 주식수는 약 1517만 5425주로, 의결가능한 주식(2819만 주)의 과반수 이상인 53.88%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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