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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에너지, 1년만에 최대주주 변경 이유는? 씨피파트너스PEF, 바이오중유사업 강화 나설듯

김세연 기자공개 2015-04-09 09:25:49

이 기사는 2015년 04월 07일 08: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 기업인 엘에너지(옛 에어파크)가 사모투자펀드(PEF)인 '씨피파트너스제1호사모투자전문회사(이하 씨피파트너스PEF)'에 피인수됐다. 지난해 초 최대주주가 변경된 지 1년도 안돼 또 한번 주인이 바뀐 배경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씨피파트너스PEF, 증자 참여로 최대주주 등극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씨피파트너스PEF는 엘에너지의 지분 41.90%(우선주 3413만 20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5일 결성된 씨피파트너스PEF는 씨피파트너스유한회사와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운영(GP)를 맡고있으며 출자 약정 규모는 252억 원이다.

씨피파트너스PEF는 지난 달 27일 엘에너지의 106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전환상환우선주(RCPS) 2000만 주를 인수했다. 씨피파트너스PEF는 30일에도 87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RCPS 1413만 2000주를 추가로 확보했다. 주당 인수가격은 500원으로 총 인수규모는 170억 6600만 원에 달한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글로벌통상 역시 증자에 참여해 보통주 105만 4000주를 인수했지만, 지분율은 5.34%(435만 2323주)에 그쳤다. 김태훈 엘에너지 대표이사 역시 20만 주를 추가로 인수했지만 전체 지분의 1%를 넘긴 수준에 머물렀다.

씨피파트너스PEF의 증자 대금 납입이 마무리됨에 따라 엘에너지는 지난해 3월 글로벌통상이 최대주주로 올라선 지 1년도 안돼 또 다시 최대주주가 변경된 것이다.

◇바이오중유 강화 및 신사업 추진할듯

업계에서는 엘에너지의 실적이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한 가운데 최대주주 변경이 어떠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감사의견 거절에 따른 상장폐지 리스크 역시 해결해야 할 숙제로 떠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증자와 최대주주 변경은 지난해부터 엘에너지가 주목해 온 바이오중유 사업 집중을 통한 체질 개선에 따른 것"이라며 "부진 사업에 대한 일부 정리를 통해 신규사업에 대한 역량 강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엘에너지는 최대주주가 변경된 지난달 31일 회계법인인 신한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범위 제한과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등을 이유로 감사의견을 거절당했다.

엘에너지는 지난해 77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실적부진이 이어졌다.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은 123억 원, 당기순손실 520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 분기 매출액은 3억 원을 하회하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포함된 상태다. 엘에너지는 오는 10일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해야 하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여부의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주권 거래가 정지됐다.

일각에서는 기존 사업의 수익성이 약화된 상황에서 신규 사업체 인수와 합병을 통한 사업구조 개편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실적 부진에 빠진 기업에 대규모 증자가 이뤄졌다면 새로운 사업구조의 결합이나 재편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PEF가 투자에 나섰다는 점에서 상장적격성 요건으로 꼽힌 분기 매출을 높이기 위한 또 다른 사업구조 결합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고 설명했다.

플랜트 건설 및 시스템에어컨 사업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엘에너지는 지난해부터 바이오중유 및 일반중유 제조 및 판매업 등의 석유정제 사업을 신설해 추진해왔다. 특히 바이오중유 사업은 지난해 다른 사업들의 부진 속에서도 오일필드, 삼광에너지 등과 바이오 중질유(벙커C)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판매 확대에 집중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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