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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V, 美페녹스벤처와 10억 투자 협약 성장전략 공감대...글로벌 네트워크· 인프라 지원도

신수아 기자공개 2015-04-13 14:04:18

이 기사는 2015년 04월 13일 09: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페녹스벤처캐피탈이 벤처연합 500V에 10억 원을 투자한다.

13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500V는 지난 10일 페녹스벤처캐피탈(이하 '페녹스')과 10억 원 투자 및 글로벌 네트워크 지원에 관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투자협약을 맺었다.

500V 관계자는 "페녹스는 500V의 성장전략 및 비전이 페녹스 아시아 사업전략 및 비전과 상당부분 일치한다고 봤다"며 "500V를 페녹스 아시아 사업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한편 추가 투자를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2011년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된 페녹스는 초기기업과 프리IPO 단계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지향한다. 설립 이후 아시아와 실리콘밸리를 잇는 네트워크 구축에 힘써오며 투자포트폴리오의 40%이상을 아시아 시장에 집중해왔다. 지난해 11월 한국지사를 설립했으며, 일본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에 지사를 운영 중이다.

앞선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페녹스 한국지사(페녹스 벤처캐피탈 코리아)의 추천을 받아 페녹스 미국 본사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며 "페녹스 본사가 한국기업에 직접 투자하기는 500V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얼라이언스 M&A를 기반으로 하는 500V의 성장전략을 높게 평가해 본사 차원에서 직접 투자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500V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영역을 모두 아우르는 벤처연합기업을 지향하며 지난 2월 공식 출범했다. 다양한 산업 기반의 벤처·중소기업들을 한 데 모아, 각 기업이 보유한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의 시너지를 창출해 핵심 비즈니스를 선점해 나간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제시한 성장 전략이 얼라이언스 M&A, 1년에 50개 이상씩 총 500개 벤처기업을 인수·합병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유석호 페녹스 한국지사 대표는 "최근의 괄목할만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실리콘밸리에서 경쟁하기에 아직은 실행력과 속도 면에서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아온 한국과 아시아 지역의 스타트업들에게 500V의 독창적인 구조와 성장전략이 훌륭한 벤치마킹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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