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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IBK, 금호 인수 전략적투자자 못 구했다 SI 유치 협상 결렬, 본입찰 불참 가능성 커져

문병선 기자공개 2015-04-28 08:19:00

이 기사는 2015년 04월 27일 16: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와 IBK투자증권-케이스톤파트너스(IBK펀드) 컨소시엄이 금호산업 인수를 위한 전략적투자자(SI)를 구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28일로 예정된 금호산업 본입찰에서 IMM PE와 IBK펀드는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국내 모 건설사와 마지막까지 금호 인수전 참여를 위한 협상을 진행했으나 최종 결렬됐고 IBK펀드는 자체적으로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PEF는 지난 2월25일 금호산업 매각주관사인 산업은행M&A실에 금호산업 인수를 위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고 뒤이어 입찰 적격후보로 선정된 바 있다.

IMM PE의 경우 LOI 제출 이후 꽤 적극적인 인수 행보를 벌였다. 금호산업 예비실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다. 여러 기업들과 접촉을 벌였다. 실제 마지막까지도 모 건설사와 줄다리기 협상을 벌였고 인수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확실한 SI를 잡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협상을 벌이던 모 건설사와의 협상은 최종 결렬됐다.

IMM PE가 SI를 유치하지 못한 이유는 지나치게 IMM PE에 유리한 조건을 제시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우선매수권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거래 성사 가능성이 낮다는 것도 기업들의 외면을 받은 한 이유로 보인다.

재계 한 관계자는 "IMM PE의 경우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뒤 매각하는 데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였다"며 "일부 기업들의 목적과 맞지 않았다"고 말했다.

금호산업 인수를 위해 LOI를 제출했던 사모투자전문회사(PEF)들은 SI를 구하지 못하면 항공업 규제 때문에 금호산업 및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매우 어려워진다. 금호산업을 인수하면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가 되기 때문에 항공법에서 정하고 있는 대주주 적격 심사를 받아야 한다. SI없이 PEF 단독으로는 인수하기가 불가능하다.

IBK펀드의 경우 내부적으로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 관계자는 "여러 가능성을 검토해 봤다가 최종적으로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재계 일각에서는 IBK펀드가 처음부터 금호산업 인수에는 관심을 갖고 있지 않았다고 해석하고 있다. 금호고속 매각과 연계한 금호아시아나그룹 압박 카드로 LOI를 제출했다는 해석이 주류였다.

이에 따라 IMM PE와 IBK펀드는 28일로 예정된 금호산업 매각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호반건설, MBK펀드, 자베즈파트너스 등 3개 회사로 좁혀지고 있다"며 "호반건설을 제외하고 나머지 펀드도 막판까지 본입찰 참여 가능성을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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